산중다화 山中茶話

2013. 1. 23. 18:00시 모음/시

 

금전산 금둔사 설선당 金錢山金芚寺 說禪堂

 

  

산중다화(山中茶話)

석 선 혜

 

봄눈 떨치고 일어난

매화꽃 향기로

게 눈과 새우 눈을 피워 내어

 

백학 울음 소리로

 

차 한 잔 달이

 

흰 구름 놀다 간

숲 속 찻자리에

청풍납자靑風衲子가 다가와서

다선삼매茶禪三昧에 들고

 

서리결 보다 흰

마알간 선인仙人

풍로에 불을 지피다가

옛 구절을 읊조리다

실잠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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