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의 산(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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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단(老姑壇)고개 2017.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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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대청봉(大靑峰) 산봉이 푸르러 보인다하여 대청봉이라 불렀다. 오색에서 대청봉 오르는 산길은 가파른 길을 계속 걸어 올라야하는 힘든 길이다. 아름드리나무들이 만들어내는 울울한 숲길이기에 또 다른 산행의 묘미가 있다. 숲 속 이곳 저곳에서 피어난 야생화, 소나무 잣나무 향기, 무성한 잎새 사이로 보는 파란 하늘과 흰 구름, 천야만야 계곡 낭떨어지로 떨어지는 설악폭포의 우렁찬 물소리, 바람소리, 오를 수록 더욱 투명하고 맑아지는 새소리가 있어 좋다. 산 향기에 흠뻑 젖을 수 있는 길이다. 대청봉에 오르니 장쾌한 설악 산봉과 능선이 꿈틀거리고 있다
2017.09.19 -
북설악 신선대(성인대)
천후우(天吼牛) 울음 이 성 선 저녁 산에서 소 울음 소리가 크게 들려 고개를 돌리니 수천 마리 소가 등을 맞대고 가는 산능선들 가운데서 달마가 천후우(天吼牛)를 몰고 하늘을 향하고 있다 우주 앞에 구름 옷 벗어버리고 막 새로 태어나는 설악산 울산(蔚山)바위는 천후산(天吼山)으로도 불렸다. 울산바위는 강원도 속초시의 북서쪽 외설악에 위치한 바위산이다(고도:650m). 속초시의 설악동과 고성군 토성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모두 6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정상부에는 항아리 모양의 구멍이 5개가 있다. 울산바위는 『신증동국여지승람』 「양양도호부」에 "이산(離山) 부 북쪽 63리 쌍성호(雙成湖) 서쪽에 있는데, 곧 대관령 동쪽 가닥이다. 기이한 봉우리가 꾸불꾸불하여 울타리를 설치한 것과 같으므로 이름하..
2017.08.15 -
삼각산(三角山)
삼각산(三角山) 김 시 습 세 뿔같은 높은 산봉우리 하늘을 꿰뚫었고 그 위에 오르면 북두성도 딸 만하다 저 산이 어찌 구름비만 일으키랴 만세토록 이 나라를 지켜주리다 백운대(白雲臺) 836.5m 만경대(萬鏡臺), 787m
2017.06.25 -
소백산에서 바라본 연봉 2017.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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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을 오르며
계곡을 오르며 박 얼 서 계곡은 언제나 낮은 곳에 있었다 세속을 벗어난 해맑은 자세로 더 낮은 곳을 향하는 구도자로서 물길의 방향을 탓하지 않았다 계곡은 그 많은 세월을 배설하고도 제 뼈를 깎아 이리저리 뒹굴면서 아직도 물길을 다듬는 중이었다 물소리가 좀더 우렁차다 싶으면 경고라도 하듯 큰 절벽을 앞세워 발길을 뚝 끊어 놓곤 하였지만 물길 그 건너편에 새길이 있었다 물길은 한없이 낮게만 향하는데 나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었다.
2013.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