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별꽃
2024. 3. 31. 11:43ㆍ사진/야생화
쇠별꽃 -山詩 26
이 성 선
흙길을 가다가 본다
발자국이 남아 있다
발자국
들여다보니 놀랍구나
사라진 얼굴이 그 속에
숨어 있다
찾았다 잃어버린 사람
쇠별꽃 내음
□쇠별꽃
습기가 있는 밭이나 들에서 자라는 두해 또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밑에서 가지가 갈라지며, 길이 20~80cm이고, 밑부분은 연약하여 옆으로 눕는다. 잎은 마주나며, 난형으로 길이 2~6cm, 폭 0.5~3.0cm다. 꽃은 4~5월에 가지 끝 취산꽃차례에 피며, 흰색이다. 꽃자루는 길이 1~2cm, 털이 많이 나며, 꽃이 진 후 밑으로 굽는다. 꽃받침조각은 5장, 가장자리는 막질, 뒷면에 털이 많다. 꽃잎은 흰색으로 다섯 장인데, 밑까지 깊게 두 갈래로 갈라져서 열 장처럼 보인다. 길이 3~4mm다. 수술은 10개, 꽃잎보다 짧다. 암술대는 5개이고, 꽃받침잎과 어긋나게 붙는다. 열매는 삭과, 5~8월에 익는데 난형이고, 5갈래로 갈라진다. 우리나라 전역에 나며, 북반구 난대에서 온대, 북아프리카 등에 분포한다. 암술대가 5개여서 3개인 별꽃과 구별된다. 열매는 삭과로 난형이다. 어린순은 식용 및 약용한다. 콩버무리라고도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