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 상공의 찬란한 다이아몬드

2024. 1. 12. 08:28천문, 천체/밤하늘 여행

누구에게나 보이는 별들이지만

누구나의 것은 아니다.

별은 보는 사람들만의 보화,

보고 또 보는 중에

우리는 별들의 속삭임을 들을 수 있고,

별들의 맥박을 짚어보게 될 것이다.

- <나일성의 '성도' 중에서>

 

 

동쪽 하늘에 떠오른 가을철 별자리가 서쪽 하늘로 옮겨가니, 겨울철 별자리인 겨울철 다이아몬드(겨울철 대육각형)가 청명한 동쪽 하늘에 떠올라 찬란히 빛나고 있다. 1등별 5개와  플레이아데스성단이 소백산천문대를 둘러싸고 찬란하게 빛나고 있다. 큰개자리, 작은개자리 1등별 2개는 소백산천문대 건물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 <사진 촬영 :2017.9.3. 03:13>

 

 

별을 기다리며

이 인 혁

하늘도 햇빛도 끝나고
어둠이 스쳐가는 시간에
별들의 발자욱 소리 들리는가

자신을 채우고 싶은 욕심을 버리고
당당하게 걸어오는
저, 아름다운 자신감

사는 것 만으로도 힘들텐데
온 몸을 반짝이며
빛을 나타내고 있다.

별을 기다리고 있으면
내안에 가득한 욕심이 빠져나간다.
사랑하는 사람이 그랬던 것 처럼

멀리있어 그리운 얼굴
빈 가슴에 남겨진 사랑
반짝이는 그런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