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산봉우리 위의 토성과 목성(Saturn and Jupiter over Italian Peaks)

2020. 10. 31. 13:01천문, 천체/오늘의 천문학 사진

광야(曠野)

이 육 사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戀募)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犯)하던 못 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光陰)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서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天古)의 뒤에
백마를 타고 오는 초인(超人)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이탈리아 산봉우리 위의 토성과 목성(Saturn and Jupiter over Italian Peaks)

(2020. 10. 20)

 

토성과 목성이 가까워지고 있다. 매일 밤 밖에 나가서 다음 두 달 동안 확인하는 이 두 개의 밝은 행성은 하늘에서 더 가까워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12월 중순에 두 행성이 0.1도 떨어져 나타날 때 보름달 지름의 5분의 1에 불과한 대 결합이 일어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단순한 대 결합만이 아니다. 토성(왼쪽)과 목성(오른쪽)은 1623년 이후 이렇게 가깝지 않았고 2080년까지 다시 이렇게 가까워지지 않을 것이다. 이 천체의 사건은 아주 쉽게 볼 수 있다. 이미 두 행성은 해가 진 직후 남서쪽으로 쉽게 볼 수 있으며 이미 놀라울 정도로 가깝다. 사진에서 천체 사진작가와 파트너는 약 2주 전 이탈리아 알프스의 트레 시메 디 라바레도(라바레도의 세 봉우리) 위의 짝을 이룬 행성 올려다 보았다.

 

< 사진, 글 출처 : Astronomy Picture of the Day Archive-APOD-NAS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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