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마이클 산 위의 은하수 (The Milky Way over St Michael's Mount)

2020. 9. 24. 15:23천문, 천체/오늘의 천문학 사진

마음 그릇

 

하루는

끝 모를 미로 속을 나돌고

또 하루는

그 길 위를 방황을 하네

그리고

또 하루를 보내며

후회를 되새김한다

 

가을비가

스친 뒤 산록엔

계절만이 깊어 가는데

어느 뉘가

마음 담는 그릇이 뭐냐 묻고

수행자는

영혼의 그릇이라 대답했지

 

영혼이 깨끗하면 마음도 맑고

마음이 고요하면 영혼도 맑지

 

가을이

산과 들에 피를 쏟아내

가는 곳마다

붉지 않은 곳이 없다

 

내 영혼 담을

마음 그릇 하나

반짝반짝 닦아야겠다

 

< 홍일의 ’ 마른 똥 막대기에 번개 쳤다 ‘에서 >

 

 

 

세인트 마이클 산 위의 은하수 (The Milky Way over St Michael's Mount)

(2020. 9. 7)

 

땅과 하늘은 어디에서 모입니까? 모든 지평선에 -- 하지만 이 경우 지상의 길은 영국 콘월(Cornwall)의 작은 역사적인 섬인 세인트 마이클 산(콘월어: Karrek Loose yn Koss)으로 이어진다. 산은 보통 얕은 물로 둘러싸여 있지만, 썰물 때는 인간이 건설한 둑길에 걸쳐 있다. 실제로 우리 은하의 중심 띠인 하늘의 길도 세인트 마이클 산( St Michael's Mount)으로 이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멀리 떨어져 있다. 성(castle) 바로 위 은하수에 있는 붉은 성운은 석호 성운(Lagoon Nebula)이고, 밝은 목성이 왼쪽으로 빛나고, 어둠에서 빛나는 유성(meteor)이 오른쪽으로 점멸(點滅)한다. 이 특징적인 합성물의 전경과 배경 이미지는 같은 7월 밤 같은 위치에서 촬영되었다. 지구가 자전함에 따라 유성은 한순간이고 은하수 원반은 밤에 이동하지만, 목성은 12월까지 석양(夕陽) 하늘에 눈에 띄게  남아 있을 것이다. 

 

< 사진, 글 출처 : Astronomy Picture of the Day Archive-APOD-NASA >
Image Credit:Simon R. Hud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