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23. 17:21ㆍ천문, 천체/밤하늘 여행
밤하늘 여행
(35)남십자성에서 용골자리 에타로(Southern Cross to Eta Carinae)
별
조 병 화(1921-2003)
- 산다는 거
무수한 별 사이에서 태어났다가
무수한 별 사이에서 사라져가옵니다
태어났다가 사라져가는 시간은
백년을 넘지 못하나
시로서 다 잡을 수 없는 기다림을
천년, 만년, 억년을 살면서 사라져가옵니다
별은 너무나 멀리 아득하고,
기다림은 너무나 멀리 들리지 않아서
그저 그리움 남기고 자취없이 사라져가옵니다
반짝, 반짝,
무수한 별 사이에서 태어났다가
무수한 별 사이에서 사라져가옵니다.
남십자성에서 용골자리 에타로(Southern Cross to Eta Carinae)
이 아름다운 천체의 모자이크는 남반구 은하수를 추적하며 어두운 브라질 하늘 아래서 기록되었다.
약 20도에 걸쳐서 이 사진 왼쪽 하단 석탄자루 성운(Coalsack nebula)의 암흑이 확산하여 남십자성의 겨드랑이로 끼어 들었다.
저 작은 별자리(남십자성) 상단에는 불과 88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멋진 거대한 별인 밝은 노란색 감마성(Gamma Crucis,Gacrux)이 있다.
감마성(Gacrux)에서 십자가의 맨 하단에 있는 푸른 별 알파성(Alpha Crucis,Acrux)을 지나는 선은 천체의 남극을 가리킨다.
은하수를 따라 오른쪽으로 가다보면, 당신의 시선은 달리는 닭 성운(Running Chicken nebula)으로 알려진 IC 2948을 가로지를 것이고,
이 프레임의 오른쪽 가장자리 근처에 있는 용골자리 에타(Eta Carinae)와 용골자리 성운(Carina Nebula)에 도달할 것이다.
약 200 광년에 걸쳐 있는 용골자리 성운(Carina Nebula)은 더 멀리 북쪽에 있는 별 요람인 오리온 성운(Orion Nebula)보다 훨씬 거대한
별 탄생 지역이다. 용골자리 성운(Carina Nebula)은 지구에서 은하수의 원반을 따라 약 7,500광년 떨어져 있다.
<사진. 글 출처 : NAS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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