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 29. 12:15ㆍ천문, 천체/밤하늘 여행
밤하늘 여행
(25) 지구 각처에서 보이는 은하수(6)
두 반구(半球)의 밤하늘(Two Hemisphere Night Sky)
이 두 반구에서 본 지구 밤하늘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지평선에 태양이 가려져 있다. 디지털로 합성한 이 사진은 적도에서 북위 29도, 남위 29도에서 각각 촬영되었다. 위에는 2020년 2월에 라 팔마(La Palma)의 IAC 천문대(IAC Observatory)에서 촬영한 북쪽 경관이다. 아래는 2016년 4월에 ESO 라 실라 천문대(La Silla Observatory)에서 촬영한 잘 어울리는 남쪽 풍경이다. 이 사진에서 은하수는 지평선 위아래를 거의 수직으로 흐른다. 어두운 구름과 밝은 성운이 사진 하단의 은하수 중심 근처에서 두드러진다. 상단에서는 밝은 금성이 황도광에 젖어 있다. 태양광은 행성간 먼지에 의해 희미하게 산란되어 태양계 황도면을 완전히 원을 그리며 밤하늘을 통과한다. 라 실라에서는 역전된 지평선을 따라 큰 망원경 돔이 돌출해 있고, 라 팔마에서는 다중 거울 매직 망원경이 중앙 위에 서 있다. 이 두 반구의 밤하늘을 탐험해 보면 안드로메다 은하와 대, 소마젤란 운도 발견할 수 있다.
<사진. 글 출처 ; NASA - Astronomy Picture of the Day>
"우리 은하 근처에서 맨눈에도 보이는 은하는 단 세 개뿐이다. 남반구에서는 우리 은하에서 떨어져 나온 조각구름처럼 다른 공역으로 떠가는 흐릿한 반점 같은 대마젤란 성운과 소마젤란 성운이 가장 두드러진 천체다. 불규칙한 모양을 한 이 난쟁이 은하들은 중력으로 우리 은하에 묶여 있다. 대마젤란 성운은 16만 광년 떨어져 있으며, 소마젤란 성운은 거의 20만 광년 떨어져 있다. 아프리카의 희망봉을 항해한 최초의 유럽 인들은 이 얼룩들을 '케이프구름'이라고 불렀지만 나중에는 남반구의 바다를 항해한 위대한 인물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눈에는 뚜렷이 보일지 몰라도 마젤란 성운들은 사실우리 은하에서 가장 가까운 은하가 아니다. 1990년대 중반에 궁수자리에서 마젤란 성운들보다 더 가까이 있는 *난쟁이 은하 하나가 발견되었다. 우리 은하의 어두운 물질 때문에 감춰져 있던 터라 늦게 발견된 것이다. 이 은하는 마젤란 성운들보다 더 작다. 만약 궁수자리의 이 난쟁이 은하가 우리 은하의 중심 건너편에 있지 않고 우리 쪽에 있었다면 지구의 하늘에서 두드러진 천체가 되었을 것이다.
북반구에는 맨눈에도 보이는 은하가 하나밖에 없다. 안드로메다 은하는 우리 은하만 한 멋진 나선 은하로 200만 광년 떨어져 있다. 안드로메다 은하는 우리 쪽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조만간 우리 은하와 합병할 것이다. 안드로메다의 멋지게 늘어진 가운을 따라 흐르는 희미한 빛 조각인 이 은하를 보려면 하늘이 맑고 어두워야 한다. 우리가 맨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은 그저 늙은 적황색 별들의 타원체 부분인 은하의 밝은 중심 지역뿐이다. 기체와 먼지와 뜨거운 젊은 푸른색 별들이 널리 퍼져 있는 나선 팔들은 너무 희미해서 보이지 않는다."
<쳇 레이모의 '아름다운 밤하늘' 중에서>
*난쟁이 은하는 궁수자리에 있는 궁수자리 왜소 타원 은하(Sagittarius Dwarf Elliptical/Spheroidal Galaxy)이다. 4개의 구상 성단을 보유하고 있다. 직경은 약 1만 광년으로, 현재 지구에서 7만 광년 떨어져있다. 1994년에 발견되었다. 이 은하가 보유하고 있는 구상성단의 나이는 매우 늙은 것부터 젊은것까지 각양각색이다. 현재 이 은하는 우리 은하의 중력으로 인해 기존 모양보다 상당히 많이 파괴되었으며, 길게 늘어난 상태이며 곧 우리 은하의 원반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도 몇번 우리 은하의 원반을 통과한 것으로 추측된다.
'천문, 천체 > 밤하늘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28)지구 각처에서 바라보이는 은하수(9-1) (0) | 2020.03.10 |
---|---|
(27)지구 각처에서 보이는 은하수(8) (0) | 2020.03.06 |
(24) 지구 각처에서 보이는 은하수(5) (0) | 2020.02.27 |
(22)지구 각처에서 바라보이는 은하수(3) (0) | 2020.02.22 |
(21)지구 각처에서 바라보이는 은하수(2) (0) | 2020.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