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지구 각처에서 보이는 은하수(8)

2020. 3. 6. 14:14천문, 천체/밤하늘 여행

밤하늘 여행

(27)지구 각처에서 보이는 은하수(8)

 

별똥별
강 은 교

밤하늘에 긴 금이 갔다
너 때문이다

밤새도록 꿈꾸는

너 때문이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극대기에  *화구(火球, Fireball)가 수직으로 떨어지고 있다

 

 

알프스 상공의 유성과 은하수(Meteor and Milky Way over the Alps)

이건 스릴 넘치는 광경이었다. 알프스의 치르간트(Tschirgant) 산에서 인근 마을과 멀리 떨어진 티롤(Tyrol) 산맥의 봉우리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날씨가 좋으면 별, 성운, 은하수 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날  밤 힘든 등반을 보람있게 만든 것은 또 다른 봉우리, 즉  2018년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Perseids Meteor Shower)의 봉우리였다. 기대했던 대로, 구름이 흩어지면서 그림 같은 별을 관측할 수 있는 시간을 허용했고, 여기에는 희미한 유성이 많이 있었고, 주의 깊게 배치된 카메라로 일련의 이미지를 촬영했다. 갑자기, 스릴 넘치는 밝고 화려한 화구(火球, Fireball)가 거의 수직에 가까운 은하수 띠 바로 옆으로 떨어졌다. 운이 좋게도 카메라가 그것을 포착했다. 또한, 이 시리즈의 새로운 이미지를 근처 봉우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별 관측자들 중 한 명을 재빨리 촬영했다. 나중에 모든 이미지가 디지털로 합성되었다.

<사진. 글 출처 : NASA - Astronomy Picture of the day에서>

 

*화구(火球) 

화구 또는 불꽃별똥은 평범한 유성보다 훨씬 밝은 유성을 말한다.

동아시아에서는 천구성(天拘星)이라고 불렀으며, 서양에서는 'Fireball(화구,火球)'이라고 한다. 국제천문연맹(IAU)의 정의에 따르면, 화구는 지상에서 맨눈으로 볼 수 있는 행성들보다 더 밝은 유성(별똥)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