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지구 각처에서 바라보이는 은하수(3)

2020. 2. 22. 19:40천문, 천체/밤하늘 여행

밤하늘 여행

(22)지구 각처에서 바라보이는 은하수(3)


지구상의 한 곳에서 은하수 전체를 볼 수는 없다

은하수 전체를 한 지역에서 볼 수는 없다.

지구의 자전축은 은하계의 원반에 대해 27도 정도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고, 은하계의 중심 방향, 즉 은하수의 가장 밝은 부분은 

하늘의 적도에서 약 28도 남쪽(남위 28도) 방향에 있다. 

이 때문에 북반구에서는 은하계의 중심 방향은 남쪽 지평선에서 그다지 높이 올라가지 않는다.

반면 남위 30도 부근에서는 천정에 은하계의 중심이 놓이기 때문에 더 밝은 은하수를 볼 수 있다.



칠레 화산의 은하수 (Milky Way over Chilean Volcanoes)


때때로 하늘은 땅을 흉내내기도 한다. 

2017년 5월 칠레의 아타카마 사막에서 찍은 이 그림의 전경은 멸종된 화산의 *칼데라 가장자리를 포함한다. 

시적으로 아래쪽의 칼데라 이미지가  메아리치는 것이 위쪽의 우리 은하의 아치다. 

이 남쪽 밤 풍경에는 왼쪽 끝에 있는 우리 은하의 중심, 왼쪽에는 밝은 오렌지색 별인 안타레스, 아치 꼭대기에 가까운 남십자자리, 

오른쪽에는 붉은 빛을 내는 **검 성운(Gum Nebula) 등 많은 유명한 아이콘들이 점점이 있다. 

지평선 바로 위, 프레임 중앙 근처 두 개의 멀리 떨어진 화산 봉우리 사이에 있는 구름같이 보이는 것은  대마젤란 운이다.

*칼데라(caldera): 화산이 분출할 때 그 규모가 커지면서 화구 부근이 함몰되어 움푹 패여서 대규모의 웅덩이가 형성되는 것을 일컫는다

**검 성운(Gum Nebula) :돛자리와 고물자리에 걸쳐진 남쪽 36°에 걸쳐 연장되어 있는 초신성 잔해이다. 

    이 성운은 지구에서 약 147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약 100만년전에 일어난 초신성 잔해가 크게 확장된 모습이며 현재도 확장되고 있다 한다.


북부 봄의 은하수(Milky Way in Northern Spring)


지구 행성에서 온 엽서, 이 봄날 밤 고층건물에서 알보르즈 산맥( Alborz mountains)의 알란단(Alandan) 호수 위를 바라본다.

4월 17일 자정 이후, 은하수의 중심은 이 지역의 남동쪽 지평선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은하수의 평면을 따라 있는 별과 성운의 빛나는 궤적이 거울 같은 호수에  반영되고 있다. 

우리 은하계 별빛과 어우러진 가장 밝은 천체는 목성이다. 

약간 어둑어둑해진 토성은 아래쪽에 있고 산 바로 위에 남아 있다. 

봄은 나무와 은하회관으로 나뭇잎을 가져왔고, 

사진작가는 그것이 잔잔한 물 건너에 선율처럼 들려오는 개구리들의 목소리 또한 들려준다는 것을 발견했다.



말리부 바다 동굴의 은하수(The Milky Way from a Malibu Sea Cave) 


이 동굴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은 그것이 단지 우리 은하계의 중심 띠일 뿐이다. 

지구가 회전하면서, 우리 은하계의 띠는 지평선을 따라 회전하고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이 사진은 바다 동굴을 찾는 열정을 가진 사진작가가 찍은 것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말리부 근처의 레오 카리요 주립공원에서 

이 멋진 동굴을 발견했다. 

그는 어떤 계획을 세운 후 은하수를 먼 곳으로 보여주기 위해 10미터 높이의 동굴 입구를 통해 이 사진의 시간을 측정했다. 

전경에는 가로 1m 안팎의 여러 개의 바위가 보인다. 

배경의 별 풍경에서 볼 수 있는 것은 프레임의 바로 오른쪽에 위치한 비교적 밝고 오렌지색의 안타레스를 포함한 수백만 개의 별들이다.



은하수 폭포(Milky Way Falls)


그곳은 지구상에서 가장 건조한 곳일 수 있지만, 칠레의 아타카마 사막의 높은 산맥에서는 여전히 물이 흐른다. 

이 작은  흐르는 개울물을 발견한 사진작가는 은하수가 어두운 남쪽 하늘에서 솟아오르는 것을 보기 위해 현장으로 돌아와 

은하수와 귀중한 흐르는 물이 만나는 순간을 계산했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밤 풍경에서 은하수를 따라 빛나는 광채에 잠긴 별과 성운, 그 순간을 오른쪽 수평선 위로 있는  

대. 소마젤란 운과 함께 나누었다.

밝은 별 *센타우르스 베타(Centaurus Beta)는 폭포 꼭대기에 서있다. 

그 위로는 석타자루 성운(Coalsack Nebula)과 남십자성(Southern Cross), 그리고 별들이 까마득히 펼쳐져 있다.


*센타우루스 베타(Centaurus Beta)는 남반구 하늘 센타우루스자리 방향에 있는 삼중성계이다. 하다르 또는 아게나로도 부른다.

센타우루스자리 알파별과 함께 남십자자리를 찾는 데 사용된다. 

알파별에서 시작하여 하다르를 잇는 가상의 선을 긋고 그 선을 그대로 연장하면, 연장선은 수  거리에 조금 못 미치는 곳에서 남십자자리의 

북쪽 끝 항성인 가크룩스와 만난다. 해사는 이렇게 찾은 가크룩스와 남십자자리 남쪽 끝 별 아크룩스를 연결한 뒤, 그 선을 연장하여 

천구의 남극을 효과적으로 찾을 수 있다.                                                                          



난파선의 은하수(Milky Way over Shipwreck)


이 배는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이지? 

그것은 2002년 아르헨티나 해안을 강타한 거대한 폭풍에 의해 좌초되었다.

Naufragio del Chubasco라고 불리는 이 버려진 배는 거의 버려진 마을인 Cabo Raso 근처에서 난파되었다. 

녹슬고 있는 배는 그림처럼 아름답지만 어쩌면 소름끼치는 전경을 제공한다. 

이 하늘은 우리 은하계의 웅장한 아치에 의해 왕관을 쓰고 있으며, 대. 소마젤란 운, 카노푸스와 알타이어 등 별, 화성과 해왕성을 포함한 행성, 

그리고 라군(Lagoon), 카리나(Carina), 석탄 자루(Coal Sack)를 포함한 성운 등이 있다. 

모자이크는 9월 초에 찍은 80개 이상의 사진으로 구성되었다. 이 이미지의 360도 대화형 파노라마 버전도 이용할 수 있다. 

모험적인 천체 사진작가는 이 사진을 찍으면서 가장 소름끼치는 부분은 버려진 배가 아니라, 검고 털이 많은 애벌레가 유별나게 만연하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 사진 . 글 출처 : NAS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