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Orion)

2019. 1. 17. 00:46천문, 천체/천문, 천체

그대가 별이라면

이 동 순 (1950-  )

 

그대가 별이라면

저는 그대 옆에 뜨는 작은 별이고 싶습니다

 

그대가 노을이라면

저는 그대 뒷모습을 비추어주는

저녁 하늘이 되고 싶습니다

 

그대가 나무라면

저는 그대의 발등에 덮인

흙이고자 합니다

 

오, 그대가

이른 봄 숲에서 우는 은빛 새라면

저는 그대가 앉아 쉬는

한참 물오르는 싱싱한 가지이고 싶습니다

 

monument valley의 화성과 오리온  -사진 출처 : NASA

 

이스터 섬의 오리온  -사진 출쳐 : NASA

 

모하비 사막 불덩어리 - 사진 출처 : NASA

 

 

오리온(Orion)

오리온자리는 그 뚜렷한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적이다.

그 웅장함은 말할 필요도 없으며 아름답고 선명한 모양 역시 보는 이를 단숨에 매료시킨다.

오리온자리 속에는 또 다른 보석들이 숨어 있다.

바로 오리온 대성운(M42)과 말머리성운(NGC2024, IC434)이다.

 

오리온의 인상적인 광경은 사람들이 이 방향에서 별들과 아직도 별들을 생성하는 성간가스가 상대적으로 가깝게 밀집된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가스와 미시적으로 작은 먼지 입자로 구성된 거대한 구름이 몇몇 장소에 밀집되어, 그 안에서 물질들이 중력에 의해 함께 붕괴되고 새로운 별들이 생성된다. 잘 알려진 오리운 대성운 M42를 작은 쌍안경으로 볼 수 있으며, 그곳은 약 1,500광년 떨어진 거대한 별 생성 장소이고, 그 성운은 빽빽하게 밀집된 몇 개의 젊은 별들과 함께 오리온자리의 특징인 '검의 장식'을 나타낸다. 오랫동안 노출된 사진 건판 위에 그 밖의 많은 밝은 가스와 어두운 먼지 성운이 식별된다. 이 구름이 뒤에 위치해 있는 별들의 빛을 산란시키고 흡수하는 반면, 이 별자리에 있는 가장 밝은 별들은 우리의 태양계에 더 가까이 놓여 있어서 방해받지 않고 볼 수 있다.
여러면을 고려해 볼 때 두 번째로 밝은 별 베텔게우스가 주목할 만하다. 베텔게우스는 오리온자리의 오른쪽 어깨를 나타낸다. 거대한 별 베텔게우스는 소위 적색 초거성으로 상대적으로 젊고, 이러한 부류의 별들의 표본들보다 광도가 더 크다. 베텔게우스는 태양보다 10,000배 이상 더 밝게 빛나고, 직경은 500-800배 더 크며, 질량은 약 20배 정도 크다. 이 거성의 표면은 약 3,000K로 온도가 아주 낮아서 적황색의 빛을 방출한다. 이 별의 직경은 크고 지구까지 310광년 떨어져 있어, 허블 우주망원경의 높은 해상도로 이 별의 표면을 활영하는 것이 가능하다. 따라서 베텔게우스는 비록 9km 떨어진 곳에 있는 핀셋의 머리 부분과 같은 크기로 보일지라도 그것의 표면을 직접 묘사할 수 있었던 태양 

저편에 있는 첫

번째 별이다. 200-300만 년의 나이를 가진 베텔게우스는 비교적 매우 젊은 별이며, 엄청난 크기 때문에 불안정한 별이다. 별의 밝기는 약 2,110일의 주기로 거의 규칙적으로 변하고, 꾸준히 물질들을 방출한다. 머지않은 시기에 베텔게우스는 초신성으로 폭발할 것이다. 그때 이 별은 몇 주, 또는 몇 달 동안 보름달보다 몇 배 더 밝은 빛을 방출할 것이다.
별 리겔은 베텔게우스보다 더 밝다. 그 별은 소위 초거성이며, 태양의 60,000배 정도의 광도를 가지고 청백색의 빛을 방출하고 지구로부터 약 900광년 떨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