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 성운(The Eagle Nebula)

2019. 1. 10. 15:16천문, 천체/천문, 천체

 

수리 성운 (The Eagle Nebula. M16 또는 NGC 6611)  < 독수리 성운으로도 불린다 > 허블 우주망원경으로 촬영 :사진 출처  :  NASA

 

받침대 위에 놓여있는 날개 달린 동화 같은 생물처럼 보이는 이 물체는 사실 독수리 성운에서 솟아오르는 차가운 가스와 먼지의 커다란 타워이다.

금상승하는 기둥은 태양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별까지 거리의 약 2배인 9.5광년, 즉 약 57조 마일에 달한다. 독수리 성운의 별들은 차가운 수소 구름으로 태어났다. 카오스 지역에 사는 젊은 별들의 에너지는 환상적인 가스 풍경을 조각한다. 타워는 신생아 스타들을 위한 거대한 인큐베이터 일 수 있다.

거대하고 뜨겁고 젊은 별들(이미지의 맨 위에 있는)의 밴드에서 자외선의 급류가 기둥을 부식시키고 있다.

 

 

 

 

1995년 허블 우주망원경에 의해 촬영된 이 상징적인 '창조의 기둥(Pillars of Creation)'천문학자들에게 별의 탄생 과정과 특히 증발하는 기체 구상체의 형성 과정을 자세히 보여준다.   사진 출처 :NASA

 

 

2005년 수리 성운의 '첨탑' 구조를 촬영한 이 허블 우주망원경 사진은 거대한 기체 기둥이 사진 꼭대기에 있는 새롭게 탄생한 별들로부터 방출되는 복사에 의해 끊임없이 깎여 나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자외선은 기둥 꼭대기 근처의 산소들을 화학적으로 흥분시켜 푸른색으로 빛나게 하는 반면, 기저부 근처의 수소는 붉게 빛나게 한다.                                         사진 출처 : NASA

 

 

수리 성운(The Eagle Nebula. M16, NGC 6611)   < 독수리 성운으로도 불린다 >

 

수리 성운은 천문학자들에게 별의 형성 초기 단계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제공했다. 별을 생성하는 성운들은 은하수 전체에 걸쳐서 광범위하게 흩어져 있지만, 뱀자리에 있는 기체, 먼지 그리고 젊은 별들로 이루어진 한 특별한 구름은 천문학자들에게 별의 형성 과정과 그에 관련된 힘들에 대한 가장 좋은 광경을 제공했다. 육안으로 보일 듯 말 듯하며 지구로부터 7천 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수리 성운은 발광하는 기체들의 아름다운 구름으로, 오리온 대성운의 장미 모양과 비슷하지만, 중심부의 먼지 구름의 실루엣이 독수리를 닮았다는 점에서 오리온 대성운과 구별된다. 수리 성운의 중심 성단은 1745년 경 프랑스의 천문학자 필립 로이드 셰소에 의해 발견됐고, 1769년 프랑스의 천문학자 샤를 메시에에 의해 재발견됐다.  이 유명한 혜성 사냥꾼은 별 주위의 희미한 성운 상을 최초로 기록했는데, 그 지역을 통과하는 다른 혜성들과 혼동될 것을 걱정한 그는 이것을 그의 유명한 메시에 목록에 천체 M16으로 올렸다. 그러나 이후 2백년 동안 수리 성운은 오리온성운이나 용골자리 성운과 같은 경이로운 것들과 대단한 별을 형성하는 궁수자리의 성운들과 비교되면서 2류 천체로 취급되었다.

 

창조의 기둥(Pillars of Creation)

1995년 애리조나 주립대학의 천문학자 제프 헤스터와 폴 스코웬이 허블 우주망원경으로 수리 성운을 관측하여 놀라운 결과를 확인한 뒤에야

그 중요성이 알려지게 됐다. 헤스터와 스코웬이 촬영한 수리 성운 사진은 전 세계 신문기사 1면을 장식했다.

그 사진은 지금까지 본 것 중에서 가장 자세한 별 형성 과정을 보여줬으며, 확실히 아기별들을 생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던 그 손가락 모양의

먼지 기둥은 곧 '창조의 기둥'이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


기둥과 첨탑

대략 4광년 정도의 길이를 가진 이 유명한 기둥들은 수십 개의 별이 태어나고 있는 영역을 둘러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십억 년 전에 우리의 태양이 그랬던 것처럼, 그 안에서도 기체 덩어리가 중력을 행사할 수 있을 만큼 밀도가 커졌고, 그 주위로부터 물질을 끌어 당기기 시작했다.

2005년 허블팀은 수리 성운을 다시 관측했고, '첨탑'이라는 이름이 붙은 긴 덩굴손 모양의 기체 덩어리를 자세히 촬영했다. 이 구조는 9.5광년의 길이를 가지며, M16 성단의 젊은 별들이 방출하는 복사 때문에 빠른 속도로 마모되는 중이었다. 이 성운에서 형성된 1세대 별로 보이는 M16 구성원들은 강렬한 복사와 항성풍을 방출하는 청백색의 무거운 별들이었다. 여기서 그 별들의 자외선 복사가 외부성운의 기체들과 상호작용함으로써 별들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흥분시켜 으스스한 빛을 만들어낸다. 복사가 성운 안으로 더욱 관통해 들어감에 따라 두 개의 상반된 효과가 나타나는데, 더 많은 별의 탄생을 촉발하는 압축파를 만들어내는 동시에 새로운 별들에 재료를 제공해 줄 많은 기체 물질들을 날려 버린다. 그 결과 성운 안에서 현재 형성되고 있는 별들은 우리의 태양보다 더 크게 자라지 못할 것이다.

그럼에도 첨탑은 그 주위보다 밀도가 높은 수소 구름을 가진 것으로 보이며, 이 수소 구름이 복사의 급류를 더 오래 견딜 수 있도록 해 준다.

그러나 이것이 초기 세대의 별들이 그 후대 별들의 성장을 저해하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2007년 프랑스의 천문학자 니콜라스 플라레는 미 항공우주국의 시피쳐 우주망원경을 이용하여 적외선으로 성운을 연구했는데, 그 결과 원래의 기둥들 옆에 뜨거운 먼지 탑들이 존재함을 확인했다.

이 먼지는 무거운 1세대 별들의 장관을 이루는 죽음인 초신성으로부터 팽창해 나가는 충격파에 의해 가열되고 형태가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고, 충격파는 기둥과의 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사실 그 충격파는 이미 오래전에 기둥에 닿았을 것인데 성운의 엄청나게 먼 거리 덕분에 우리는 충격파가 기둥을 파괴하고 별의 탄생을 갑자기 중단해 버리는 것을 천 년이 지나서야 볼 수 있을 것이다.

< 자일스 스패로 Giles Sparrow의 '우주 100 Universe. 2'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