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철천문대 북천일주
2018. 11. 26. 07:32ㆍ천문, 천체/천문, 천체
비행기 조종사이자 시인이었던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는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그곳 어디엔가에 우물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라고 썼다. 아름다운 밤하늘이 가진 힘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 즉 오직 마음의 눈으로만 볼 수 있는 것으로부터 나온다. 성도(星圖) 들을 이용해 행성과 별자리를 찾아보라.
그리고 여러분이 보이는 것을 우주의 보이지 않는 놀라운 불가사의와 연결시켜 주는 에세이를 읽어라. 상상의 날개를 펴고 밤하늘을 헤치고 나아가 초신성과 블랙홀과 은하와 퀘이사와 대폭발의 영역으로 들어가 보라. 그리고 마침내는 무한하고 신비로운 원천으로부터 공간과 시간과 물질과 에너지가 흘러나왔던 기묘한 창조의 순간에까지 도달해 보라. 우리는 우주 먼지에서 만들어졌다. 우리의 이야기는 태양과 지구가 태어나기 오래전에 죽은 별들의 삶과 깊이 관련되어 있다. 우리의 운명은 우주의 운명과 때려야 뗄 수가 없다.
< 쳇 레이모의 '아름다운 밤하늘'에서 >
그의 별 / 조 은
그는 산을 올랐다
뜨거운 눈물 항아리를
혹처럼 지고 갔다
그는 자주 멈춰 하늘을 봤고
바늘처럼 그림자를 찔러대는
빛살도 응시했다
산에서는 그가 사는 도시가
한 송이 가시연꽃처럼 보였다
모퉁이를 돌 때 그의
두 눈이 역광 속에서 빛났다
같이 가던 사람이 눈물을 닦으며
낮은 목소리로 "감격이야!" 했다
그는 그 하루에
바라보던 별에
성큼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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