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 천문학과 우주

2018. 11. 12. 06:49천문, 천체/천문, 천체

구름 한 점 없는 청명한 밤하늘에 총총히 빛나는 별과 은하수를 바라보노라면 숨 막히는 감동에 전율하곤 한다.

 "청명하고 어두운 밤하늘에 별이 총총한 장관보다 더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없다."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소백산천문대 첨성관 밤하늘

 

밤하늘

청명하고 어두운 밤하늘에 별이 총총한 장관보다 더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없다. 조용한 밤하늘은 고대부터 내려오는 신화와 전설에 관련된 별자리들로 아름답게 장식된 채, 여러 시대를 걸쳐 오는 동안 많은 경탄과 호기심을 자아내 주었다.  그 호기심은 우리의 상상력을 지구 주변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향하게 해서, 우주의 현재 움직임과 아주 먼 시공간 자체에 대한 것에까지 펼쳐지게 하였다. 천문학은 그런 호기심에 대한 반응으로 출현하였는데,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성질인 탐구 욕구와 이해 욕구를 토대로 발전하였다. 호기심, 과학적 발견 그리고 분석하는 작업은 탐험과 이해를 위해 중요한 요소인데, 이들의 상호 작용을 통해 인간은 아주 오래전부터 우주를 향한 질문의 해답을 찾아왔다.

 

별들은 우주를 구성하고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 가시적인 구성 성분이다. 청명하고 어두운 밤에 머리 위를 올려다보면, 별이 띠 모양을 하고 셀 수 없이 모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런 띠를 은하수라 한다. 이런 별들이 우리 은하를 구성하고 있고, 우리 태양은 우리 은하의 한 구성원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얻은 모든 과학적 통찰중에서 두드러지게 부각되는 한 가지가 있다.  지구는 우주의 중심에 있지도 않으며 절대 특별하지도 않다는 것이다.

우리는 평범한 암석행성처럼 보이는 지구라는 행성에 살고 있는데, 지구는 태양이라 부르는 평범한 별의 행성계를 구성하고 있는 8개 행성 중의 하나이다.  태양은 우리은하라 불리는 거대한 별이 집단의 가장자리에 놓여 있는 하나의 별이며, 우리 은하는 관측 가능한 우주 전체에 퍼져 있는 수십억 개의 은하중 하나에 불과하다.

 

천문학과 우주

 간단히 말해서 우주는 모든 공간, 시간, 물질과 에너지의 총체이다.  천문학은 우주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천문학은 우리에게 우주관에 대해 완전히 다시 생각해 보길 요구하고 또 우리가 일상의 경험과는 아주 익숙하지 않은 축척의 문제를 다루길 요구하기 때문에 다른 학문과는 다른 학문이다. 우리는 우리의 과학적 상상력으로 시공간의 아주 먼 영역까지도 연결되어 있지만, 또한 공동 우주 유산을 통해서도 연결되어 있다. 우리 신체를 구성하고 있는 대부분의 화학 원소들은 오래전에 사라진 별들의 뜨거운 중심에서 수십억 년 전에 생성되었다.그들의 연료가 소진되고, 이들 거성이 거대한 폭발을 통해 죽어가면서 그들 별 중심 깊숙한 곳에서 생성된 원소들을 널리 흩어지게 만들었다.  결국 이 물질은 기체구름으로 모아지고, 이 구름이 중력으 뭉쳐져서 새로운 세대의 별을 형성하게 된다. 이런 방법으로 태양과 태양계가 약 50억 년 전에 형성되었다.

 

지구에 있는 모든 것들은 우주의 다른 곳에서 온 원자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 원자들은 인간이 출현한 시점보다 아주 더 먼 곳에서형성된 원자들을 포함하고 있다.  어느곳에선가 다른 생명체, 아마 우리 인간보다 더 지적인 존재가 지금 바로 이 순간에 그들 자신의 밤하늘을 호기심을 가지고 바라보고 있을 수도 있다.  우리 태양은 아마 그들에게는, 그들이 우리를 볼 수 있다면, 대수롭지 않은 한 점의 빛에 불과할 수도 있다.  그런 지적 생명체가 존재한다 해도, 그들은 우리의 우주의 근원을 공유하고 있음이 분명하고, 그래서 아마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에 대한 우리의 호기심 또한 그들도 분명 지니고 있을 것이다.

< 에릭 체이슨, 스티브 맥밀런의 '한눈에 보는 우주 천문학 THE UNIVERSE AT A GLANCE ASTRONOMY'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