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의 지혜

2009. 3. 3. 10:21좋은 글/좋은 글

연꽃의 지혜! 연꽃의 자비!
연꽃은 우리 몸 안의 에너지쎈타(챠크라)를 나타내는 성스러운 꽃이다. 그래서 인도에서는 백련을 ‘라지브’라고 하는데 그 뜻은 ‘신神을 낳는 어머니’라는 뜻이라고 한다. 대승불교를 상징하는 연꽃의 생태는 사람들에게 많은 깨우침을 주고 있다.


첫째, 종자불실種子不失
씨앗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연꽃의 씨앗은 500년, 1000년, 3000년이 지나도 썩지 않고 보존되다가 조건이 주어지면 다시 싹이 튼다. 삼세인과의 법칙을 생각하게 한다.

둘째, 처염상정處染常淨
더러운 물에서 피어나지만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다. 연꽃은 물의 오염물질을 흡수하여 양분으로 삼고 산소를 내뿜어 물을 정화한다. 세상에 살면서 세상에 물들지 않고 오염된 세상을 맑히고 향기로운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나라는 뜻이다.

셋째, 화과동시花果同時
꽃이 지면 열매가 맺지만 연꽃은 꽃과 열매가 동시에 맺힌다.
 
그것은 깨달음을 얻고 나서 이웃들을 구제하는 것이 아니라 이기심을 없애고 자비심을 키워서 모든 이웃을 위해 사는 일이 바로 깨달음의 삶이라는 것을 연꽃은 말하고 있다.

연꽃과 수련은 그릇에 따라 자기의 잎과 꽃을 맞춘다.
그릇이 작으면 작게 피고 큰그릇에 옮겨주면 잎과 꽃도 크게 자라다가 큰 방죽에 넣어주면 방죽을 가득 채워 버린다. 연씨는 스스로 싹트지 않고 반드시 제 몸에 상처를 받아야 싹이 튼다. 아픔으로 성숙해지는 사람처럼...

연꽃은 저녁에 오무렸다가 아침에 다시 피어나기 때문에 옛 사람들은 부활과 영생의 상징으로 무덤천장을 연꽃문양으로 장식하였다. 연은 꽃의 아름다움과 함께 중요한 식량이자 약초구실을 했다. 연뿌리는 자양강정제와 식용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연잎은 갈아서 칼국수를 만들고 물에 불린 찹쌀을 연잎에 싸서 중탕하면 향기로운 연밥이 된다. 연잎을 찧어서 바르면 지혈, 야뇨증, 지네해독에 쓰인다. 생 연뿌리는 폐결핵, 각혈, 코피 멎는데 쓰인다.

그리고 찹쌀을 켜켜로 넣어서 익혀 빚은 연엽주蓮葉酒는 우리의 향기로운 민속주였다. 갓 피어난 연꽃 속에 차 잎을 넣고 연잎이 오무릴 때 은박지에 싸서 냉동보관 했다가 차모임에 내면 가장 품격 높은 ‘연차蓮茶’를 맛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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