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철천문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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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철천문대 밤하늘의 뭇별
고개를 숙인 채 당신의 발을 보지 말고, 고개를 들어 하늘의 별을 봐라. (Look up at the stars, not down at your feet.) - 스티븐 호킹(Stephen Hawking) 비가 온다면 무지개를 떠올리고, 어두운 밤이라면 별을 바라보라. (When it rains look for rainbows, when it's dark look for stars.) - 오스카 와일드(Osca Wilde) 당신의 별을 보고 방향을 정해라. 그러면 폭풍 속에서도 항해를 계속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Fix your course on a star and you'll navigate any storm.) -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h)
2023.10.21 -
동녘 하늘에 떠오르는 오리온
별빛, 저 환한 눈물 한 점 주 용 일 별이 밤마다 반짝이는 것은 아득한 세월 우주를 떠돌던 외로움 때문이다 그대에게 닿고 싶었던 간절한 마음 한 줌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신공양 제 몸에 불질러 한사코 빛 뿌리고 있는 것이다 별이 어둠 속에서 반짝이는 것은 제 몸 다 사르고 남은 외로움이 둥글고 환한 사리가 되었기 때문이다 데굴데굴 굴러가 그대에게 가 닿고 싶은 마음이 세월 속에서 단단하게 뭉쳤기 때문이다 별빛 저 환한 눈물 한 점, 별은 제 외로움 끝나는 날까지 제 몸 사르는 일 그만 둘 수가 없다 지금도 어둠 속에서 별이 반짝이는 것은 수수천년, 무릎걸음으로 다가가야 할 그대와의 거리가 아직도 까마득하기 때문이다
2023.10.16 -
광덕산 조경철천문대의 밤하늘
별바라기 양 광 모 이 세상 가장 맑은 눈물이 밤하늘로 올라가 저녁별이 된다 이 세상 가장 밝은 웃음이 밤하늘로 올라가 새벽별이 된다 사람아, 별바라기 사람아 이 세상 가장 거짓 없는 영혼이 밤하늘로 올라가 샛별이 된다 깨끗한 밤하늘보다 더 아름다운 것이 또 있을까? 밤하늘 관측의 미래 밤하늘이 우리에게 놀라움과 경외심을 느끼게 해 주지만 광해는 현대 세계에 사는 우리에게 별빛을 빼앗아 버렸다. 사실 인구가 많이 몰려 있는 북아메리카 인구의 80%와 유럽 인구의 60%는 광해로 인해 은하수를 자세히 볼 수 없다. 밤하늘에서 인간이 만든 빛의 수치가 변화하는 것은 단순히 하늘을 관찰하는 사람들에게만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며, 새의 야간 비행에 영향을 미치고 다양한 동물들의 짝짓기와 번식 패턴을 방해한다..
2023.06.29 -
조경철천문대에 떠오르는 사냥꾼(Hunter) 오리온(Orion)
우(宇)라는 한자에는 '공간적인 넓이', 그리고 주(宙)라는 한자에는 '시간적인 넓이'라는 의미가 있다. 이 우주의 끝은 어디일까? 우주의 별들은 마치 그림이나 조각처럼 움직임을 멈추고 오직 침묵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렇지는 않다. 우리들 인간은 탄생의 순간을 맞고, 생각지도 않은 시간에 휘말리며, 마침내는 나이가 들어 죽어간다. 별도 전적으로 마찬가지다. 지금도 우주의 어딘가에서 별이 태어나고, 우주의 어딘가에서는 별이 죽어 가고 있다. 우주에 퍼져 나간 별의 파편은 우주 공간을 떠돈 다음, 또 다른 별을 탄생시키는 재료가 된다, 더욱 큰 규모로 보면, 은하끼리도 엄청난 속도로 접근하고 마침내는 충돌하기도 한다. 실제로 우주는 결코 움직임을 멈춘 세계가 아니라, 실로 다이내믹한 격동의 장(..
2020.11.16 -
새벽 밤하늘
새벽을 열어라 정 찬 우 밤하늘의 별을 보고 새벽을 열어라 꿈도 희망도 아침을 깨우는 저 빛에서 솟나니 가슴속 밑바닥에 간직한 하이얀 마음 소롯한 향기로 피어올려 그리움 간직한 사랑으로 눈을 밝혀라 광덕산 조경철천문대에 새벽이 밝아오고 있다. 하늘이 짙푸르지며 별들이 마지막 맑은 빛을 뿌리고 았다. 별똥별 하나, 그렁그렁한 눈물 한 방울 떨어지듯 아주 느리게 뚜욱! 떨어진다. 아! 새벽 밤하늘이 찬란하다.
2020.06.06 -
토성과 목성이 랑데부하는 새벽 은하수와 유성
별똥별 유 진 시간은 오는 것이 아니라 가버리는 것 생각과 생각사이를 오가는 어제와 오늘이 스스로의 구덩이를 파고 눕는다 어디론가 가고 있는 시간 밖의 삶 지구의 리듬을 잡으려는 내 또 하나의 존재가 잘 익은 홍시처럼 뚝 떨어진다
2020.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