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바라보는 것은 언제나 나를 꿈꾸게 한다." 잠시 구름이 걷히며 얼굴을 내민 노고단고개 상공의 밤하늘에는 수많은 별들이 명멸하며 삽시간에 무더기로 찬란히 빛나기 시작한다. 아! 저 투명하게 빛나는 깨끗한 별보다 더 아름다운 것이 세상에 또 있을까? 별을 바라보면 마음이 깨끗해지고 맑아진다. 그리고 끝없는 에너지를 받는다. 잠시 뒤에는 반야봉 상공 구름 틈새로 북두칠성이 얼굴을 내밀며 찬란히 빛난다. 구름이 걷히다 덮이다를 반복하며 천변만화하는 지리산 노고단 그 어느날 밤하늘이다. 이성선 시인의 "별을 보며"를 읊조려 본다. 내 너무 별을 쳐다보아 별들은 더럽혀지지 않았을까 내 너무 하늘을 쳐다보아 하늘은 더럽혀지지 않았을까 별아, 어찌하랴 이 세상 무엇을 쳐다보리 흔들리며 흔..

근처 나선은하 M101에서 초신성 발견(Supernova Discovered in Nearby Spiral Galaxy M101) (2023. 5 22) 사진 출처 저작권: 크레이그 스톡스 근처의 별이 폭발했고 인류의 망원경이 그것을 관측하기 위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 SN 2023ixf라는 이름의 이 초신성은 일본 천문학자 이타가키 코이치에 의해 3일 전에 발견되었고, 이틀 전에 ZTF(Zwicky Transient Facility) 망원경의 자동화 이미지에서 위치가 확인되었다. SN 2023ixf는 불과 2100만 광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포토제닉 한 바람개비 은하 M101에서 발생했다. 이 초신성은 지난 5년 동안 관측된 초신성 중 가장 가까운 초신성이며, 지난 10년 동안 두 번째로 가까운 초..

서부 호주의 일식(Solar Eclipse from Western Australia) (2023. 4. 21) 사진 출처 및 저작권: 그웨나엘 블랑크 4월 20일, 신월(New Moon)의 그림자가 지구의 남반구를 가로질러 육지를 대부분 피하는 좁은 길을 따라 달리면서 희귀한 금환일식과 개기일식으로 이어지는 혼성일식(hybrid solar eclipse)이 일어났다. 식 전체는 겨우 62초밖에 볼 수 없었다. 어두운 중앙의 달그림자가 서부 호주의 반도인 노스 웨스트 케이프(North West Cape)를 막 스쳤을 때였다. 이 사진은 위에서 아래로, 개기 일식 단계의 시작, 중간 및 끝을 촬영한 것이다. 시작과 끝에서, 태양의 홍염과 태양광 구슬들이 달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어진다. 일식 중간 가운데 사진..

사랑하는 별 하나 이 성 선 나도 별과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외로워 쳐다보면 눈 마주쳐 마음 비쳐 주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나도 꽃이 될 수 있을까 세상일이 괴로워 쓸쓸히 밖으로 나서는 날에 가슴에 화안히 안기어 눈물짓듯 웃어 주는 하얀 들꽃이 될 수 있을까 가슴에 사랑하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 외로울 때 부르면 다가오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 마음 어두운 밤 깊을 수록 우러러 쳐다보면 반짝이는 그 맑은 눈빛으로 나를 씻어 길을 비추어 주는 그런 사람 하나 갖고 싶다 은하수의 정쳬 수 많은 별이 띠 모양을 이루는 은하수는 우리의 태양계가 속한 우리은하의 중심 부분이다. 우리은하는 태양을 포함한 2천억 개의 별이 모인 나선 은하이다. 가운데가 부풀어 오른 원반형으로, 달걀 프라이 같은 모양을 하..

M100: 웅장한 디자인의 나선 은하(M100: A Grand Design Spiral Galaxy) (2023. 4. 8) 사진 출처 : NASA, ESA, 허블, 처리: 주디 슈미트 정말 우주적인 규모인 장엄한 M100은 웅장한 디자인의 나선 은하로 알려져 있다. 1,000억 개 이상의 별들로 이루어진 큰 은하로 우리 은하와 비슷한 윤곽이 뚜렷한 나선 팔을 가지고 있다. 처녀자리 은하단에서 가장 밝은 구성원 중 하나인 M100(일명 NGC 4321)은 머리털자리(Coma Berenices) 방향으로 5600만 광년 떨어져 있다. 이 M100의 허블 우주 망원경 사진은 광시야 카메라 3에서 촬영된 것으로, 이 등급 은하의 특징인 밝고 푸른 성단과 복잡하게 휘감긴 먼지 띠가 두드러져 보인다. M100의 ..

리겔 광시야 사진(Rigel Wide) (2023. 4. 7) 사진 출처 : 라인홀트 비티히 밝고 푸른 초거성 리겔(Rigel)은 행성 지구의 밤에 사냥꾼 오리온의 발에 해당한다. 오리온자리 베타(Beta Orionis)로 지정된 리겔은 이 놀라운 고해상도 광시야 사진의 중앙에 있다. 파란색 리겔은 오리온자리에 있는 경쟁자인 노란색 초거성 베텔게우스(오리온자리 알파)보다 훨씬 더 뜨겁다는 것을 나타내지만, 두 별 모두 결국 핵붕괴 초신성으로 일생을 마감할 만큼 충분히 무겁다. 약 860광년 떨어져 있는 리겔은 태양보다 뜨겁고 태양 반경의 약 74배까지 퍼져 있다. 이것은 수성의 궤도와 거의 같은 크기다. 성운이 풍부한 별자리를 향한 10도 폭의 사진에서 오리온 성운은 왼쪽 상단에 있다. 오른쪽에는 리겔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