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꽃(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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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연꽃 밤이면 오므라들었다 낮이면 피기를 여름 내 계속하는 꽃이 있다. 나팔꽃도 그렇지만 수명이 짧다. 바로 연꽃(Nymphaea)이다. 잠자는 연꽃에 미시(오후 1∼3시)에 꽃이 피어 미초(未草), 또는 한낮에 핀다하여 자오련(子午蓮)이라 불리기도 한다. 연꽃은 옛날부터 여러 의미로 사랑받아왔다. '연꽃은 흙탕에서 나오지만 더럽혀지지 아니하고, 맑고 잔잔한 파도에 씻겨도 요염하지 않다. '옛날 중국의 학자였던 주무숙의 '애련설(愛蓮說)'이다. 보통 불교의 꽃으로만 여겨지는 연꽃은 옛날 유교에서는 순결과 세속을 초월한 상징으로, 또 민간에서는 '연생귀자(連生貴子)'의 구복적인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연생귀자란 빠른 시기에 아들을 연이어 얻는다는 의미인데, 이는 연꽃의 생태적 속성 때문이다. 보통 식물들은..
2010.07.22 -
홍련(紅蓮) 2 2010.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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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련(紅蓮) 1 2010.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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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白蓮) 2010.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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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睡蓮)
수련 장 은 수 더위에 지친 매미들이 울어대는 소리에 안개 속 잔잔한 물결 위에 새벽이 열린다 긴 인생의 여정이 힘들지 않은 사람 어디 있으랴 나이를 먹는 일은 더욱 힘든 일이다 숨 막히는 순간들을 호수에 묻어 두고 살자니 그 깊은 속을 누가 알겠는가 미풍에 여울지는 수면 위에 연록색 잎 가지런히 깔고 홍조빛 얼굴 붉히며 한 송이 꽃으로 피었네.
2010.07.20 -
산사의 연꽃(2)
연꽃 핀 날 원성 스님 연꽃이 피었습니다. 하늘의 정성과 땅의 인연으로 어둔 진흙을 딛고 일어나 꽃잎을 틔웠습니다. 님께 드리워질 꽃의 향그러움과 꽃분은 순풍을 따라 허공에 흩어지고 노송에 걸린 햇살 꽃숲을 비추어 온몸엔 붉고 푸른 그림자 무늬지워요. 이른 아침 맑은 이슬 담아 꽃을 끌어안은 건 오로지 님 향한 나의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2010.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