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꽃 / 이 해 인 차겁게 절제할 줄도 알고 뜨겁게 휘일 줄도 압니다 삶의 지혜를 지식 아닌 사랑에서 배우려고 오늘도 이렇게 두 손 모으며 서 있습니다 파도빛 가슴으로 서늘하게 깨어 있는 기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