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山茱萸)꽃
2024. 4. 18. 10:48ㆍ사진/나무
산수유 피던 날에
천 숙 녀
한나절 보슬비에 촉촉히 젖는 맨땅
감은 듯 뜬 눈 사이 봉우리 마구 터뜨려
어둡던
산자락 가득
잔설 녹는 웃음소리
뜻 모를 귓속말은 가슴으로 풀어내며
아지랑이 여울 찍어 옷자락 물들이다
스치는
바람에 그만
살 오르는 그리움
□산수유(山茱萸)
산수유(학명: Cornus Officinalis, Japanese cornelian cherry, 문화어: 산수유나무)는 층층나무과의 ‘낙엽이 지는 넓은 잎 키 작은 나무’다. 산수유(山茱萸)는 ‘산에 사는 쉬나무’를 뜻한다. 곧 수유(茱萸)는 나무의 열매가 빨갛게 익는 데서 수(茱) 자가 유래되었고, 싱그러운 열매를 생으로 먹는 게 가능하다는 뜻에서 유(萸) 자가 유래되었다. 열매를 식용으로도 이용하기 때문에, 산에서 자라는 수유라는 뜻에서 산수유(山茱萸)라고 한다.
꽃은 잎보다 먼저 피는데 짧은 가지 끝의 산형꽃차례에 20-30개의 노란색꽃이 둥글게 모여 달려 나무 전체가 노란색 꽃으로 뒤덮인다. 꽃차례 기부에는 4장의 총포가 있으며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각각 4개로 꽃잎은 뒤로 젖혀지며 암술은 1개이고 수술은 4개이다. 잎은 마주나고 타원형-달걀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다. 긴 타원형 핵과 열매는 붉게 익고 맛이 시기도 하고 다소 떫기도 하며 중요한 한약재로 쓰인다. 타원형 씨는 길이 8-12mm로 모가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