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성.북두칠성. 카시오페이아

2024. 4. 12. 15:20천문, 천체/천문, 천체

사랑하는 별 하나

이 성 선

 

나도 별과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외로워 쳐다보면

눈 마주쳐 마음 비쳐 주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나도 꽃이 될 수 있을까

세상일이 괴로워 쓸쓸히 밖으로 나서는 날에

가슴에 화안히 안기어

눈물짓듯 웃어 주는

하얀 들꽃이 될 수 있을까

 

가슴에 사랑하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

외로울 때 부르면 다가오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

 

마음 어두운 밤 깊을수록

우러러 쳐다보면

반짝이는 그 맑은 눈빛으로 나를 씻어

길을 비추어 주는

그런 사람 하나 갖고 싶다.

북설악 신선대 낙타바위 오른쪽 바위 바로 위로 작은곰자리 북극성(Polaris)을 중심으로, 좌측에 북두칠성(The Big Dipper) 우측에 카시오페이아(Csaaiopeia)가 빛나고 있다.
북두칠성과 북극성- 작은곰자리에 감마 별 페르카브(Pherkab)와 베타 별 코카브(Kochab)도 보인다
사진 중심 위 북극성과 우측 아래 구름 속으로 보이는 카시오페이아

 

□북극성과 북극의 수호성

많은 사람들이 북극성(Polaris)을 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로 잘못 안다. 하지만 북극성은 2 등성으로 견우나 직녀처럼 눈에 확 띄는 밝은 별이 아니다. 북극성은 있는 자리가 하늘의 북극에 가까워서 유명해진 별이다. 북극성은 하늘의 정북극에 있지 않고 2012년을 기준으로 0.7도 정도 벗어나 있다. 이 거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변하는데, 2102년에는 하늘의 북극과 0.5도 정도로 가장 가까워진다. 이것은 세차운동이라고 불리는 현상 때문인데, 돌아가는 팽이의 회전축이 원뿔 모양의 궤적을 그리며 도는 것처럼 지구의 자전축도 2만 6천 년을 주기로 이와 같은 움직임을 보인다.

고대문명이 발생하던 시기에는 용자리의 으뜸별 투반(Thuban)이 북극성이었으며, 기원전 1500년에서 기원 후 500년까지는 작은곰자리의 감마 별 페르카브(Pherkab)와 베타 별 코카브(Kochab)였다. 그 후 지금까지 1500년 동안 현재의 북극성이 하늘의 북극에 가장 가까이 있는 별이 되었다. 그리고 코카브와 페르카드는 북극성 둘레를 돌면서 북극성을 지키는 북극의 수호성(the Guardians of the Pole)으로 불리게 되었다.

북극성은 4일을 주기로 밝기가 1.9등급에서 2.1등급까지 변화는 케페이드 변광성이며, 남서쪽으로 18초 정도의 거리에 9등급의 동반성을 가진 이중성이기도 하다.

< 이태형의 '별자리여행'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