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천문대 상공의 밤하늘

2023. 11. 11. 11:36천문, 천체/밤하늘 여행

저기 저 높은 곳에 하늘이 있다.

그 하늘에 별들이 반짝이고, 우리는 여기 누워서 하늘을 우러르며 별들과 눈을 맞춘다. 

저 별들은 누가 만들어 낸 것인가, 아니면 있는자 바로 그대로인가?

-마크 트웨인

 

소백산천문대 상공의 밤하늘 -은하수와 여름철 대삼각형 - 거문고자리의 직녀성(Vega), 독수리자리의 견우성(Altair), 그리고 백조자리의 데네브(Deneb)가 찬란히 빛나고 있다.

 

 

오 경 옥

 

어두어지면 보이는 것들이 있다

삶에서 느껴지는 허전함과 쓸쓸함

가슴에 오래 고이면

밤하늘에 별이 되는 것일까

잡을 수 없기에

멀리 있는 것들은 언제나 찬란하다

멀리 있지만

언제나 가슴에 보석처럼 반짝이는 것들

오늘도 그리움의 창가에 서서

머언 동선을 쫓아본다

 

 

아름다운 이름 하나

김 용 화                  

 

하늘에 작은 별 하나

빛날 때까지

얼마나 많은 밤 꽃들이 피어나

밤하늘 밝혔을까

 

강가에 꽃 한 송이

피어날 때까지

얼마나 많은 밤 별들이 반짝이며

강물 위에 빛났을까

 

하늘과 땅 사이

아름다운 이름 하나,

 

얼마나 더 많은 밤

잠 못 이루고

사무쳐야 

내 가슴에 피어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