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사계해변

2023. 8. 1. 12:38사진/풍경

사계바다

오 석 만

 

해변에 새겨진 발자국따라
사계바다를 걸으면
태초에 꾸었던 꿈이 파도친다

바람에 새겨진 발자국따라
사계바다를 날으면
나는 없어지고 갈매기 날아오른다

파도에 새겨진 발자국따라
사계바다에 빠지면
바다는 하늘이 되고 나는 바다가 된다

구름에 쌓인 한라산
금방 솟아나 우뚝 선 산방산
바람 헤치며 두손 잡는 형제섬

가슴에 새겨진 발자국따라
사계바다를 걸으면
바람과 파도 그리고 바다가
내가 된다

 

'사계해안 어촌계' 사람들이 톳 채취를 하고 있다. 사진 중앙에 형제섬이 보인다.< 사진 촬영 :2021.5.29. 16:53 >

 

멀리 형제섬이 보인다. 형제섬은 사계리 앞 해상 두 개의 바위섬으로 이루어진 무인도로 사계리 마을 앞 1.5km 해상에서 마치 다정한 형제가 나란히 서있는 것 같다 하여 명명되었다고 한다.

 

톳 채취하는 사람들 모습이 보이는 아름다운 사계해안. 사진 중앙 근처에 형제섬과 우측 가장자리로 송악산 끝자락이살짝 보인다.

 

□사계해변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사계 해변은 안덕면 사계리 일대 해안 도로변에 있는 해변으로, '사계(沙溪)'에서 ‘사(沙)’는 해안의 모래, '계(溪)'는 마을 동쪽을 흐르는 시내를 의미한다. 위도상 우리나라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해변이다. 저 멀리 가파도와 마라도가 보여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깨끗한 바닷물과 형제섬, 그리고 특징적인 화순리 퇴적층과 그 위에 자생하고 있는 다양한 식물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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