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란드 상공의 불사조 오로라(A Phoenix Aurora over Iceland)

황새냉이

김 승 기

 

봄밤 쏟아져 내리는 소리
잠을 설쳤다

아침에 나가보니
여기저기 흩어져 뒹구는
별들의 튀밥

놀란 눈 비비적거리는데
황새가 날아와 쪼아 먹고 있었다

별을 먹은 황새
불사조 되어 날아가고

별이 떨어졌던 자리
햇살에 반짝거리며
하얗게 꽃이 피고 있었다

 

 

 

아이슬란드 상공의 불사조 오로라(A Phoenix Aurora over Iceland)

(2021. 1. 3)

 

다른 모든 오로라 관측자들은 집으로 돌아갔다. 아이슬란드에서 오전 3시 30분, 조용한 9월 그날 밤, 오로라의 대부분이 잦아들었다. 갑자기, 예기치 못한, 새로운 입자 폭발이 우주에서 흘러내려 지구 대기를 다시 한번 밝혔다. 이번에는 놀랍게도, 환상적으로 거대한 불사조(不死鳥, phoenix)를 연상시키는 놀라운 모양으로 밤이 밝아졌다. 카메라 장비가 준비된 상태에서 두 개의 빠른 하늘 이미지가 촬영된 후 즉시 땅의 1/3이 촬영되었다. 배경의 산은 헬가펠(Helgafell)이고 전경의 작은 강은 칼다(Kaldá)라고 불리며, 둘 다 아이슬란드의 수도인 레이캬비크(Reykjavík)에서 북쪽으로 약 30km 떨어져 있다. 노련한 하늘 관측자들은 산 바로 위 왼쪽에 오리온 별자리가 있고 플레이아데스 성단은 프레임 중심 바로 위에 보이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단 1분만 지속되고 곧 영원히 사라진 2016년 오로라는 디지털로 구성된 이미지 모자이크에 포착되지 않았다면 상상의 꾸며낸 이야기가 될 수 있다.

 

< 사진, 글 출처 : Astronomy Picture of the Day Archive-APOD-NASA >

Image Credit & Copyright:Hallgrimur P. Helgason; Rollover Annotation:Judy Schmi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