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하는 더듬이 은하(The Antennae Galaxies in Collisio)

2020. 12. 5. 13:10천문, 천체/오늘의 천문학 사진

은하는 수천억 개의 별이 중력적으로 묶인, 우주에 존재하는 가장 아름답고 웅장한 천체 중 하나이다.

일부 은하는 밝고 화려하고, 일부는 훨씬 희미하고 멀리 있다.

우리의 시야를 우주적 규모로 넓혀 보면 이야기의 초점도 달라진다. 은하는 우주를 구성하는 구성 요소 중 하나로, 이 멀리 있는 왕국은 1세기 전만 해도 그 정체가 알려져 있지 않았다. 현재 우리는 우리 은하 바깥에 수백만의 은하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다.

우리 은하처럼 정상 은하로 분류되는 부류도 존재하고, 우리 은하에서 볼 수 있는 현상보다 훨씬 활동성이 강하고 많은 에너지를 방출하는 부류도 존재한다.

가까운 은하와 먼 은하를 비교 분류함으로써 우리는 은하의 진화를 이해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아주 오래전 은하의 기원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고 있다. 은하의 다양한 특성과 충돌과 같은 격렬한 반응을 연구함으로써 우리는 우리 은하와 우주의 역사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 에릭 체이슨, 스티브 맥밀런의 '한눈에 보이는 우주 천문학' 중에서>

 

 

 

 

충돌하는 더듬이 은하(The Antennae Galaxies in Collisio)

(2020. 12. 3)

 

6천만 광년 떨어진 남쪽 별자리 까마귀자리(Corvus) 방향으로, 이 두 개의 큰 은하가 충돌하고 있다. 이 허블 우주 망원경의 순간 포착 사진에 놀랍도록 세세하게 담긴 우주 열차의 잔해를 재생하는 데는 수억 년이 걸린다. NGC 4038과 NGC 4039로 분류된 이 은하의 각각의 별들은 거의 충돌하지 않는다. 분자 가스와 먼지로 이루어진 거대한 구름이 잔해 중앙 근처에서 별 형성의 격렬한 극적인 상황을 일으키고 있다. 중력에 의해 사고 현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새로운 성단과 성간 물질이 뒤엉켜 있다. 이 허블 확대 사진(Hubble close-up frame)은 충돌하는 은하의 추정 거리에서 가로 약 5만 광년이다. 더 넓은 시야의 관점에서  수십만 광년에 걸쳐 호(弧)를 그리는 확장된 구조를 갖춘 은하 쌍에 눈으로 볼 때 연상되는 모양인 인기 있는 이름 "더듬이 은하(Antennae Galaxies)"를 붙여준다 

 

 

< 사진, 글 출처 : Astronomy Picture of the Day Archive-APOD-NASA >

Image Credit: ESA/Hubble NA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