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 분자 구름 바너드 68 (Dark Molecular Cloud Barnard 68)

2020. 12. 2. 17:50천문, 천체/오늘의 천문학 사진

나 해 철(1956- )

 

한겨울 마른 나뭇가지 끝에도

주먹만큼 한 별들은 매달려

외로워

외로워 말라고

파랗게 빛나는데

아직은 심장에 따뜻한 피 흐르는

내 가슴과 어깨 위에

어찌 별들이 맺혀 빛나지 않겠는가

사람들이 나를 볼 때도

겨울나무를 만날 때도

큰 눈에 어린 눈물보다도 더 큰

별이 거기 먼저 글썽이고 있음을

 

 

 

암흑 분자 구름 바너드 68 (Dark Molecular Cloud Barnard 68)

(2020. 11. 22)

 

모든 별은 어디로 갔습니까?  이전에는 하늘의 구멍으로 생각되었던 것이, 지금은 어두운 분자 구름으로 천문학자에게 알려져 있다. 여기서 고농도의 먼지와 분자 가스는 배경 별에서 방출되는 거의 모든 가시광선을 흡수한다. 엄청나게 어두운 환경은 분자 구름의 내부를 우주에서 가장 춥고 고립된 장소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암흑 흡수 성운 중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의 하나는, 바너드 68(Barnard 68)로 알려진 뱀주인자리(Ophiuchus)로 향하는 구름이다. 중심에 별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바너드 68이 비교적 가까이 있으며 측정치에 따라 약 500광년, 직경 반광년 떨어져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바너드 68과 같은 분자 구름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이들 구름 자체가 새로운 별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알려져 있다. 실제로 바너드 68 자체가 붕괴돼 새로운 항성계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적외선으로 구름 속을 직접 볼 수 있다.

 

< 사진, 글 출처 : Astronomy Picture of the Day Archive-APOD-NASA >
Image Credit: FORS Team, 8.2-meter VLT Antu, E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