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겨울 하늘의 교향곡(A Symphony in Northern Winter Skies)

2020. 6. 24. 12:39천문, 천체/오늘의 천문학 사진

별이 빛나는 밤           

고흐

 

지도에서 도시나 마을을 가리키는 검은 점을 보면

꿈을 꾸게 되는 것처럼

별이 반짝이는 밤하늘은 늘 나를 꿈꾸게 한다

그럴때 묻곤 하지

프랑스 지도 위에 표시된 검은 점에게 가듯

왜 창공에서 반짝이는 저 별들에게 갈 수 없는 것일까?

타라스콩이나 루앙에 가려면 기차를 타야 하는 것처럼

별까지 가기 위해서는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

죽으면 기차를 탈 수 없듯

살아있는 동안에는 별에 갈 수 없다

증기선이나 합승마차 철도 등이 지상의 운송수단이라면

콜레라, 결석, 결핵, 암 등은 천상의 운송수단인지도 모른다

늙어서 평화롭게 죽는 다는 건

별까지 걸어간다는 것이지

 

< 1888년 6월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

 

북부 겨울 하늘의 교향곡(A Symphony in Northern Winter Skies)

(2019. 3. 22)

 

추위에도 불구하고, 반짝이는 북극광(오로라)을 볼 수 있는 기회는 이 별지기를 키위노 반도(Keweenaw Peninsula)의 서쪽 해안에 있는 슈피리어 호수(Lake Superior)의 얼어붙은 표면으로 달래며,  밤에만 일어나는 절정을 보상으로 제공했다. 

북부 늦은 겨울 밤하늘은  2월 28일 -3월 1일 밤 10시부터 오전 1시 사이에 만들어진 파노라마 이미지로 재생된다.

왼쪽에는 화성(Mars)과 플레이아데스 성단을 가로지르는 수평선에서 희미한 황도광의 띠가 가파르게 솟아 있다.

멀리 떨어져 있는 은하 M31(안드로메다 은하)과 우리 은하수 둘 다 초록빛으로 물든 오로라 궁형 위로 빛난다. 

항법상 북극점 별인 북극성(Polaris)을 중심으로 북쪽 밤의 가장 인지도가 높은 별자리인 북두칠성이 오른쪽을 따라간다.

지상 조명은 사진 중앙 부근 수평선에 있는 두 개의 방파제를 나타내는 표지를 포함한다.

 

< 사진, 글 출처 : Astronomy Picture of the Day Archive-APOD-NASA >

Image Credit & Copyright:Lorenzo Ranieri Tent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