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태산 상단폭포와 나뭇잎 사이의 밤하늘
2020. 4. 17. 09:10ㆍ천문, 천체/밤하늘 여행
별밤지기
박 덕 용
하루가 노을 끝에 잠기면
별님이 하나둘 언덕에 걸터 앉는다
이 밤 서서히 퍼지는 별빛의 향연
별님이 밤 밝히며 놀아 달라고
갈 곳 없는 나를 불러 앉힌다
이 밤은 나 만의 축제로 변해간다
반짝이는 작은별 하나 노래하고
막 태어난 작은별 둘 춤을 춘다
별들의 뮤지컬이 밤 하늘에 펼쳐져
마른 마음에 별들의 향기가 전해온다
저 하늘 잡힐듯 여린 빛 띈 어린 별이
가난한 내 시 속에 들어와
은하수 강 가슴에 만들어 놓는다
기울어가는 달과 함께 사라지며
별밤지기에게 미소 짓는다
'천문, 천체 > 밤하늘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악의 밤하늘 (0) | 2020.04.20 |
---|---|
설악산 대청봉 은하수 (0) | 2020.04.18 |
(38)광덕산 조경철천문대의 밤하늘 (0) | 2020.04.07 |
(37)토성과 화성이 은하수 항성운(恒星雲)을 방문하다 (0) | 2020.03.28 |
(36)우주의 해안선(Shoreline of the Universe) (0) | 2020.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