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색잔영(秋色殘影)

2019. 11. 10. 22:33시 모음/시

단양 남한강의 추색

 

추색잔영(秋色殘影)

변 학 규

철 따라 허물 벗는
알몸 사린 벼랑 아래

 

걸음처럼 밀려가는
숨 모우는 편영(片影)이여

흐르는 잔물살 속에
굽어보는 깊은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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