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담(黑龍潭)
2019. 8. 23. 23:08ㆍ사진/풍경
한 굽이를 지나가서 또 못 하나를 만났으니 흑룡담(黑龍潭)이라 부른다. 긴 것이 여물 통 같아 조담(槽潭이라고도 부른다. 대개 백운계(白雲溪)부터 바위의 색깔은 한결같다. 석문(石門) 위로 희고 깨끗한데 사이에 어떤 것은 푸르고, 어떤 것은 누렇고, 어떤 것은 검으며, 어떤 것은 붉다. 바위가 푸른 것은 푸르러 파란 비늘 있는 것이 똬릴 틀고 누워있는 것 같다. 바위가 누런 곳은 물 또한 누런색이어서 누런 종이가 비쳐서 빛나는 것 같다. 흰색과 검은 색, 붉은 색 또한 그러하다. 못이 네 가지 색의 용으로 일컬어진 것은 대개 보이는 것을 따라서 이름 지은 것이다 < 박성원의 "한설록'에서 >
김창흡은 영시암 앞의 못을 '청룡담'이라 부르고, 한 굽이를 지나 또 하나의 못에 '황룡담', 그리고 몇 리 가서 못 하나를 만나자 '백룡담'이라 불렀다한다. 그리고 적룡담도 있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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