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대교

2019. 7. 23. 21:04사진/풍경

단양 고수대교

 

고수다리

안 단 양

 

다뉴브 강이 어떻고

템스 강이 저떻고

미라보 다리

운운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단양엔 고수다리지

이 다리 위를 *蘭皐(난고)가 거닐었다면

해학과 풍자 넘치는 시를 수도 없이

읊었을 게고 「이보 안드리치」가 환생하여

고수다리를 보았다면

노벨문학상에 빛나는 「드리나강의 다리」보다

열배쯤 나은 장편소설을 썼을 게요

 

*蘭皐(난고) : 방랑시인 김삿갓(병연)의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