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우(流星雨, Meteor shower)

2019. 2. 5. 11:07천문, 천체/천문, 천체

 

해발4,322m로 높이 솟은 샤스타(shasta) 산은 캘리포니아 북쪽에 위치한 웅장한 화산이다. 눈 덮인 샤스타 산은 주변의 평지에서 완벽한 원뿔 모양으로 우뚝 솟은 이상적인 산의 모양을 하고 있다. 샤스타 산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등산로 중 하나는 산 남쪽의 맥클라우드 강을 따라가는 2마일에 이르는 트레일로,  세 개의 폭포들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 사진 출처 : NASA

 

프랑스 피레네 국립공원을 가로 지르는 페르세우스 유성우(2017.8.18)   - 사진 출쳐 : NASA

 

스페인과 프랑스의 자연스러운 국경이 되는 피레네 산맥은 어느 쪽에서 접근해도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그중에서도 프랑스쪽 피레네는 1967년 프랑스 첫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프랑스 피레네 국립공원은 스페인과의 국경을 따라서 100km 길이로 뻗어 있으며, 이 중 픽 뒤 미디 도소(2884m)는 국립공원의 가장 서쪽에 위치해 있는 봉우리다. 

 

미국 캘리포니아 샤스타 산의 페르세우스 유성우 (2016.8.8)  페르세우스 유성우의 모혜성은 스위프트-터틀 혜성이다.   -사진 출처 : NASA

 

 

유성우(流星雨, Meteor shower)

혜성(彗星, comet, 우리나라에서는 꼬리가 있어 '꼬리별", 화살에 빗대어'살별'이라 하고, 중국에서는 객성客星이라 한다)은

통상 태양으로부터 멀리 떨어져서 공전하는 먼지와 얼음으로 구성된 작은 행성체이다.

혜성이 궤도를 돌다가 태양의 근일점을 통과할 무렵이면, 얼음이 녹고 증발하여 엄청난 양의 부스러기를 흩뿌린다.

그 부스러기가 혜성의 먼지꼬리를 이루게 되는데, 그 가운데 고체 부스러기들이 유성체가 된다.

이 유성체들은 혜성의 궤도를 따라 띠를 형성하게 되는데, 이것을 유성체 흐름이라고 한다.

따라서 각 혜성은 유성체의 흐름을 형성하며, 유성체 흐름을 만드는 혜성을 모혜성이라고 한다.

특히 여러 차례 근일점을 통과는 주기혜성들은 짙은 유성체 흐름을 형성한다.

 

지구가 공전하다가 이러한 유성체 흐름을 관통할 때면 흩뿌려져 있던 고체 부스러기들이 지구의 중력에 이끌려 낙하하면서 

대기와의 마찰로 빛을 낸다.

이 빛이 유성의 짧지만 눈부신 섬광이며 입자가 열에 의해 기화될 때까지만 지속된다.

또한 많은 유성들이 한 점으로부터 뻗어 나오는 것처럼 보이게 되는데, 이것을 유성우라 하고, 그 한 점을 복사점이라 한다.

복사점은 지구와 유성체 흐름의 상대적인 운동 성분에 따라 결정되며, 그 복사점이 위치한 별자리에 따라 유성우의 이름을 짓는다.

유성의 숫자도 많고 또한 밝고 화려하여 사분의자리 유성우,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쌍둥이자리 유성우를 3대 유성우라 불린다.

 

헤일 밥(Hale-Bopp) 혜성이 흘린 흰색의 먼지 꼬리와 푸른색 이온 꼬리(1997.4.1)   :  이온 꼬리는 북쪽 하늘을 가로 질러 페르세우스  이중  성단 근처에서 소멸되고,  헤성의 머리는 안드로메다 별자리의 감마별인 '알마크' 근처에 놓여 있다.  - 사진 출처 : NASA

 

 

네 손끝에 막 돋은 연둣빛 새순 하나

장 옥 관(1955- )

 

언젠가 말했지, 우리는 모두 별의 자식이라고 늙은

별이 죽으면서 남기고 간 목숨이라고 그래서 우리 뇌

수에는 일천억 개 은하의 별들이 반짝이고 있는 거라

 

별과 별의 실타래가 얽혀 생겨나는

말랑말랑한 말들

애기똥풀꽃 먹는 여우와

바다를 건너가는 코끼리가 있고

 

옹알옹알 뜻을 얻지 못한 말들

네 잎에서 흘러나오는 어린 별들은

모두 어디서 오는 것일까

 

그래, 네가 잠들 때마다 읽어주던 책 그 속의 맷돌이

아직도 돌아가고 있어서 눈부신 소금이 이토록 쏟아지는 거라

그 힘으로 또한 물고기는 숫새벽마다 노란 감꽃을 물고 오는 것이겠지

 

그 꽃이 다시 하늘에 올라 별이 되고

네 몸은 날마다 환하게 찰랑거리게 되는 거라 그렇지 않겠니

우리집 샘물이 차가워지는 것은

아직 잠들지 않은 별이 있다는 거지

 

, 네 손끝에 막 연둣빛 새순 하나가 돋아났구나

캄캄한 하늘에 별똥별이 지고 있구나, 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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