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네갈 밤하늘의 사냥꾼 오리온

2019. 1. 29. 06:58천문, 천체/천문, 천체

저녁에

김 광 섭

 

저렇게 많은 별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나 나 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아일랜드 도네갈 밤하늘의 사냥꾼 오리온        사진 출처 :  NASA

 

아일랜드 에스케(eske) 호수 주변이 바라보이는, 나무에 둘러싸인 카운티 도네갈의 밤하늘에 오리온이 찬란히 빛나고 있다. 사냥꾼 오리온 오른쪽 어깨 위에서 빛나고 있는 적색 초거성 베텔게우스, 오리온 왼발의 청백색 초거성 리겔, 오리온의 허리띠, 오리온의 검, 중앙 핑크빛 오리온성운. 북반구 겨울 밤하늘을 찬란하게 수놓고 있는 오리온은 너무도 매혹적인 별자리이다.

 

□오리온자리-겨울철 별자리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오리온은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아들로 뛰어난 사냥꾼이었다. 달과 사냥의 여신인 아르테미스는 오리온과 사랑하는 사이였으나, 아르테미스의 오빠인 아폴론은 이들의 사랑을 탐탁하지 않게 생각하였다. 오리온을 싫어하게 된 아폴론은 어느 날 바다 멀리서 사냥을 하고 있는 오리온을 발견하고 오리온을 과녁 삼아 동생과 내기를 청한다. 오리온인 줄 모르는 아르테미스는 사냥의 여신답게 오리온의 머리를 정확히 명중시켰다. 나중에 자신이 쏘아 죽인 것이 오리온이라는 것을 알게 된 아르테미스는 비탄에 빠졌고, 아르테미스의 슬픔을 달래주기 위해 제우스는 오리온을 밤하늘의 별자리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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