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폭포(飛龍瀑布)
2018. 10. 17. 09:58ㆍ사진/한국의 산
비룡폭포
한 분 순
깊은 골짜기에서
홀로 아픔을 다져
비바람 몰아치는 날은
큰 날개
둥지 접는다
벼랑에 버틴 깊은 속이사
거목(巨木)인가
바람이던가
맑고 정(淨)한 몸짓,
젊은
목욕을 한다
회오리 드나들면서
솟구쳐 고이는 것
청산에 감기는 연기
문득 산이 우네
강이 젖네.
□비룡폭포(飛龍瀑布)
높이 16m의 비룡폭포(飛龍瀑布)는 용비승천(龍飛昇天)이라는 풍경으로 외설악의 팔경중의 하나로 꼽혀오는 계곡수 절경이다. 어떤 설에는 험준한 산길을 올라 첫눈에 띄일 때에는 마치 용이 구비쳐 석벽을 밀고 하늘로 비천하는 것 같다 하여 비룡폭포라 한다 하였다.이 암벽은 갑자기 꺽인 단애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물이 떨어지는 힘이 줄기차게 떨어지는 것이다. 비룡폭포는 멀리서 보나 가까이서 보나 좁고 험한 골짜기에서 용이 한가닥의 물줄기를 타고 승천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