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나무 아래에서

2014. 11. 13. 06:26시 모음/시

 

지리산 유평마을에서

 

 

감나무 아래에서

이 성 부

 

서럽도록 푸른 하늘 가이 없고

눈 부셔 눈이 부셔 더 살고 싶은

동구 밖 어귀에

내 그리움이여

 

바알갛게 또는 아직 누우렇게

알몸을 드러내어

나 지금 불타고 있음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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