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제비꽃
2012. 4. 14. 23:17ㆍ사진/야생화
제비꽃
오 경 옥
키를 낮추어야 볼 수 있는 것들이 있다
가까이 다가가서
눈빛을 주고 마음을 주어야
다가오는 것들
살아가는 법에 서툴고
사랑받고 사랑하는 법에 서툰 망설임
원치 않는 말과 몸부림에
하나 둘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보내고 나서야
애틋한 눈길만 보내는
가슴 속의 하고픈 이야기가
하롱하롱 멍울진,
가까이 다가가야 비로소 마음을 주는
작은 몸짓의 꽃!
□창덕제비꽃
창덕 제비꽃은 여러해살이풀로 꽃은 자주색으로 측판안쪽에는 털이 없고 맨 아래 꽃잎이 흰 바탕에 검은 자주색 줄이 있는 점을 감안할때 왜제비꽃과 남산제비꽃 사이에 자연 잡종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