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초
2012. 4. 6. 12:51ㆍ사진/야생화
복수초福壽草
조남명
얼음 눈 틈새 뚫고
밀어올린
노란 꽃
볼수록 눈을 뗄 수 없다
저 병아리 같은
여린 것이
당당하게 꽃가슴 열어젖히고
시린 바람에 떤다
누가 시켰는지
타고난 천성으로 피워낸
노란 꽃술의 울림
용케도 벌이 찾아들고
계절의 맨 앞에 선
노란 복수초
버들갱이, 목련을 깨워
어김없이 봄 만들어간다.
□복수초
깊은 산의 숲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짧고 굵은 뿌리줄기에는 흑갈색의 잔뿌리가 많다. 줄기는 10-25cm 높이로 털이 없으나 간혹 윗부분에 털이 조금 나기도 한다. 밑 부분의 잎은 막질로서 줄기를 둘러싼다. 이른 봄에 줄기 끝에 한 송이의 노란색 꽃이 잎보다 먼저 피는데, 한낮에만 꽃잎이 벌어지고 추운 밤에는 꽃잎이 오므라든다. 꽃잎은 20-30개가 수평으로 퍼지고 수술이 많다. 줄기에 어긋나는 잎은 2회 깃꼴겹잎이다. 긴 잎자루 밑에는 잘게 갈라진 녹색 턱잎이 있다. 열매는 꽃턱에 둥글게 모여 달린다. 꽃 모양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심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