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메

2010. 8. 1. 13:31시 모음/시

 

연잎 그리메

 

 

그리메

이 희 숙

 

숨죽인 그리움 끌어안고

등대로 서 있는 그리메여

너와 나 처음부터 하나였다고

소리 내어 말할 수 없어도

지워지지 않는 문신

가슴에 비문처럼 새긴 너를

차마 알지 못한다 말하지는 않으리

차마 사랑하지 않는다 말하지는 못하리

'시 모음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 지는 소리  (0) 2010.08.14
바람꽃  (0) 2010.08.12
저녁놀  (0) 2010.07.27
연꽃의 기도  (0) 2010.07.23
연꽃이 몸짓하네  (0) 2010.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