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장미
2010. 6. 18. 09:38ㆍ시 모음/시
6월의 장미
이 해 인
하늘은 고요하고
땅은 향기롭고
마음은 뜨겁다
6월의 장미가
내게 말을 건네옵니다
사소한 일로
우울할 적마다
밝아져라~
맑아져라~
웃음을 재촉하는 장미
삶의 길에서
가장 가까운 이들이
사랑의 이름으로
무심히 찌르는 가시를
다시 가시로
찌르지 말아야
부드러운
꽃잎을 피워 낼 수 있다고
누구를 한번씩
용서할 적마다
싱싱한 잎사귀가 돋아난다고
6월의 넝쿨 장미들이
해 아래
나를 따라오며
자꾸만 말을 건네옵니다
사랑하는 이여~!
이 아름다운
장미의 계절에
내가 눈물속에 피워낸
기쁨
한송이 받으시고
내내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