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법을 버리다

2010. 6. 11. 17:48시 모음/시

 

설악산

 

 

문답법을 버리다 -山詩

이 성 선

 

산에 와서 문답법을
버리다

 

나무를 가만히
바라보는 것
구름을 조용히 쳐다보는 것

 

그렇게 길을 가는 것

이제는 이것 뿐

 

여기 들면
말은 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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