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똥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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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똥풀
노란 애기똥풀 이 생 진 풀숲에 노란 꽃그것들은 노란 모자 쓴 유치원 아기들 같다나는 새소리를 듣는데노란 꽃, 저들은 무엇을 듣고 있을까나는 사십 년 전 일을 생각하고 있는데저들은 올봄에 태어났으니그만한 과거가 없어서인가바람에 머리를 흔든다어린애처럼 예쁘다나도 흙 속에 발을 묻고 싶다그러면 가는 뿌리가 나겠지머리 위에 노란 꽃이 피고노란 꽃들이 나를 보고 아는 척했으면 좋겠다우는 꽃이 보고 싶다정말 우는 꽃을 보면 어떻게 달래지나도 우는 수밖에 없지함께 울었으면 좋겠다줄기를 따면 노란 눈물이 난다입술에 대면 쓰다애기똥풀이 말하는 것 같다그 애는 혼자 놀고 있었다내가 보기엔 쓸쓸해 보였지만애기똥풀 그 노란 꽃 하고 놀고 있었다그 애는 어려서부터 꽃하고 놀길 좋아했으니성공한 셈이다 □애기똥풀애기똥풀은 양귀비..
2024.05.04 -
애기똥풀
애기똥풀 꽃 권 복 례 애기똥풀 꽃들이 노랗게 피었어요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야단들인데도 길가 풀숲에서 노랗게 단장하고 피어나는 애기똥풀 꽃 □애기똥풀 양귀비과의 두해살이풀로 유독성 식물이다. 우리나라 각처 마을 부근의 양지와 숲 가장자리에 흔하게 자생한다.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를 치며 잎과 더불어 흰색을 띤다. 어릴 때는 흰색의 곱슬곱슬한 털이 많이 있으나 자라면서 없어진다. 잎은 어긋나는데 잎자루가 있고, 새의 깃 모양으로 한두 차례 깊게 갈라진다. 갈래는 긴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5~8월에 노란색의 꽃이 피고, 9월에 기다란 기둥 모양의 열매가 갈색으로 익는데 검은 씨가 들어 있다. 어린잎은 식용하고, 한방에서「백굴채(白屈菜)」라 하여 지상부(地上部)의 전초(全草)를..
2009.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