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발

2010. 1. 31. 13:10시 모음/시

 

 

 

깃발

유 치 환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저 푸른 해원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탈쟈의 손수건.
순정은 물결 같이 바람에 나부끼고
오로지 맑고 곧은 이념의 표대 끝에
애수는 백로처럼 날개를 펴다.
아아 누구던가.
이렇게 슬프고도 애달픈 마음을

 

맨 처음 공중에 달 줄을 안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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