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반같이 둥근 보름달

2024. 9. 14. 12:25시 모음/시

달빛기도

이 해 인

사랑하는 당신에게
추석인사 보냅니다

너도 나도
집을 향한 그리움으로
동근달이 되는 한가위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이
달빛처럼  순하고
부드럽기를

우리 삶이
욕심의 어둠을 걷어내
좀 더 환해지기를

모난 마음과 편견 버리고
좀 더 둥글어 지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하려니

하늘보다
내 마음에
고운 달이 먼저 뜹니다

한가위 달을
마음에 걸어두고
당신도
내내 행복하세요... 둥글게.

 

쟁반같이 둥근 보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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