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10. 16:30ㆍ천문, 천체/오늘의 천문학 사진
연서(戀書)
정 용 진
간밤
문틈으로 스며드는
한기(寒氣)에
잠을 설치고
이른 아침
창을 여니
뜰 앞 감나무가
손을 내민다.
청명한 공간에서
첫서리를 맞으며
별들의 눈빛으로
밤새워
가슴속 깊이
아로새긴 연서(戀書)
진홍(眞紅) 글씨로
사랑이라 써있다.
가슴이 뜨거웠다.
시칠리아 등대 너머의 대 결합(Great Conjunction over Sicilian Lighthouse)
(2020. 12. 8)
다가올 위대한 대 결합을 놓치지 마세요. 불과 2주 안에 우리 태양계에서 가장 큰 두 행성이 지구 하늘에서 너무도 가깝게 각을 이루며 지나갈 것이므로 달이 두 행성을 동시에 쉽게 덮을 수 있을 것이다. 12월 21일 곧 있을 행성의 항로는 1623년 이래 가장 가까울 것이다. 목성과 토성은 눈에 띄게 밝게 유지될 것이며 일몰 직후에 이미 남서쪽에서 함께 볼 수 있다. 해질 무렵이 그들을 보기에 가장 좋은 시기이다. 그들은 곧 지평선 아래로 지기 때문이다. 11월 중순에 거대한 목성과 토성은 약 3도 거리로 서서히 근접해지면서 함께 촬영되었다. 초승달을 포함한 특색 있는 이미지는 이탈리아 시칠리아(Sicily) 시라쿠사(Syracuse)에 있는 카포 무로 디 포르코 등대(Cape Murro di Porco Lighthouse) 너머의 역동적인 2인조(duo)를 포착했다.
< 사진, 글 출처 : Astronomy Picture of the Day Archive-APOD-NASA >
Image Credit & Copyright:Kevin Saragoz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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