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호수: 화성의 눈(Solis Lacus: The Eye of Mars)

2020. 10. 14. 08:03천문, 천체/오늘의 천문학 사진

풀잎으로 나무로 서서
이 성 선 
 
내가 풀잎으로 서서 별을 쳐다본다면
밤하늘 별들은 어떻게 빛날까.
내가 나무로 서서 구름을 본다면
구름은 또 어떻게 빛날까.

내가 다시 풀잎으로 세상을 본다면
세상은 어떤 모습으로 비칠까.
내 다시 나무로 서서 나를 본다면
나는 진정 어떤 모습으로 세상을 걸어갈까.

내가 별을 쳐다보듯 그렇게 어디선가
풀잎들도 별을 쳐다보고 있다.
내가 나무를 바라보듯 그렇게 어디선가
나무도 나를 보고 있다.

 

 

 

태양의 호수 : 화성의 눈(Solis Lacus: The Eye of Mars)

(2020. 10. 1)

 

지구 전역의 망원경들이 관측하는 동안, 화성은 밤하늘에서 더 밝아지면서 10월 13일 2020년 화성의 충(衝, opposition)에 가까워지고 있다. 화성도 9월 22일부터 붉은 행성의 이 광경을 보고 있는 것 같다. 화성의 원반은 이미 지상 망원경의 최대 겉보기 크기에 근접해 있는데, 이는 보름달 겉보기 지름의 1/80보다 작다. 계절에 따라 줄어들고 있는 남극 빙관(氷冠)은 맨 아래에 있고 흐릿한 북쪽 구름이 맨 위에 있다. 둥글고 어두운 알베도(albedo) 지형인 태양의 호수(Solis Lacus)는 원반 중앙 바로 아래 왼쪽에 있다. 마리네리스 계곡(Valles Marineris)의 남쪽  밝은 지역으로 둘러싸인 태양의 호수(Solis Lacus)는 행성 크기의 눈동자처럼 생겼으며, 유명한 "화성의 눈"으로 알려져 있다. 20세기 초에 천문학자이자 열렬한 화성 감시자인 퍼시벌 로웰 (Percival Lowell)은 화성의 눈과 그가 그린 붉은 행성의 그림 속에 그린 운하의 결합을 연결시켰다. 화성의 눈과 크기의 광범위하고 가시적인 변화는 얇은 화성 대기에서 바람에 의해 운반되는 먼지 때문이라는 것을 고해상도 표면 화상으로 이제 이해되었다.

 

 

< 사진, 글 출처 : http//apod.nasa.gov/apod/ap181130.html >

Image Credit &Copyright:Damian Peach


리네리스 계곡(라틴어: Valles Marineris, 영어: Mariner Valley, 매리너 계곡)는 화성 표면 타르시스 지대의 동부를 따라 뻗어있는 계곡이다. 길이 4,000 km 이상, 폭 200 km에 깊이는 최대 7 km에 이른다. 이 계곡지대의 명칭은 처음 계곡을 발견했던 화성 궤도 탐사선 매리너 9호의 명칭을 본따 붙여졌다. 매리너 계곡은 태양계에서 가장 큰 계곡으로 손꼽히는데, 이것보다 더 긴 것은 지구의 열곡대(동아프리카 열곡대와  아이슬란드 열곡대)와 금성의 발티스 계곡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