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세우스자리에서 페르세우스 유성우(Perseids from Perseus)

2020. 8. 11. 14:09천문, 천체/오늘의 천문학 사진

생명

이성선(1941-2001)

 

바닷가에서 작은 조가비로
바닷물을 뜨는 아이처럼
나는 작은 심장에 매일
하늘을 퍼 뜬다

바다 아이가 조가비에
바다의 깊은 물을
다 담을 수 없는 것처럼
나의 허파도 하늘을 다 담지 못한다

그러나 조개껍질에 담긴 한 방울 물이
실은 바다 전체이듯
가슴속에 담긴 하늘 또한
우주 전체이다

 

 

 

페르세우스자리에서 페르세우스 유성우(Perseids from Perseus)

(2020. 8. 10)

 

이 유성들은 모두 어디에서 왔는가? 하늘의 방향성 측면에서 보면, 페르세우스자리가 그 답이다. 그래서 내일 밤 극대기(極大期)에 이른 유성우는 페르세우스 유성우(Perseids)로 알려져 있다. 그 유성들은 모두 페르세우스자리에서 빛이 방출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모체로 볼 때, 페르세우스 유성들을 구성하는 모래 크기의 파편들은 스위프트-터틀(Swift-Tuttle) 혜성에서 왔다. 이 혜성은 태양 주위의 명확한 궤도를 따라다니며, 지구로 접근하는 궤도의 일부가 페르세우스자리 앞에 겹쳐 있다.

그러므로 지구가 이 궤도를 가로지르면 떨어지는 파편의 복사점(輻射點)이 페르세우스자리에 나타난다. 여기에 소개된 사진은, 2018년 8월 페르세우스 유성우로부터 8박에 걸쳐 400개가 넘는 유성이 담긴 합성 이미지로 슬로바키아(Slovakia)의 콜로니카 천문대(Kolonica Observatory) 상공을 흐르는 많은 밝은 유성들을 보여준다. 올해의 페르세우스 유성우(Perseids)는 올해 최고의 유성우(meteor showers)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사진, 글 출처: Astronomy Picture of the Day Archive-APOD-NASA >

Image Credit & Copyright:Petr Horále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