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시

2019. 11. 17. 16:56시 모음/시

경주 함월산 기림사(含月山 祇林寺) 감나무

 

 

홍시
주 근 옥

범종소리 울릴 때마다
점점 붉어지는 산기슭
가지 끝의 홍시

 

 

홍시
류 제 희

아슬하게, 맨몸으로
몸져 누웠다.
 
얼마나 된서리 더 맞아야
단맛으로 우러날까
 
시고 떫은 우리네 삶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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