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무
2019. 5. 17. 15:13ㆍ사진/야생화
뱀무
장 팔 현(1962- )
무 잎처럼 바람에 펄럭이며
공기 좋은 푸름의 산속에서 나 홀로 당당히 커 가는 그대의 당당함이여.
노오란 얼굴
군락을 이뤄 꽃 피울 땐 계룡산 갑사 주위 온통 병아리 떼 지어 노닐듯
아름다운 청춘 지나면
둥근 파대가리처럼 너도 나도 지난 시절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변하지만
그래도 당신만 보면
만족한 사랑 확인하듯 뱀 자주 출몰하는 곳에 꼭 한 자리 차지하는 그대.
□뱀무
장미과로 산과 들의 습기가 있는 풀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여러 개가 모여 나는 뿌리잎은 새깃꼴로 깊게 갈라진 모양이 무잎과 비슷하다. 잎자루 끝의 작은 잎은 크고 흔히 3개로 깊게 갈라진다. 줄기는 25-100cm 높이로 곧게 자라며 전체에 털이 나 있다. 줄기에 어긋나는 잎은 작고 3개로 갈라지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커다란 턱잎에는 톱니가 있다. 6-7월에 줄기나 가지 끝에 노란색 꽃이 몇개씩 핀다. 둥그스럼한 열매에는 긴 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