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무

2018. 12. 9. 20:20시 모음/시

지리산에서

 

         

겨울나무

나 태 주

 

빈손으로 하늘의 무게를

받들고 싶다

 

빈몸으로 하늘의 마음을

배우고 싶다

 

벗은 다리 벗은 허리로

얼음밭에서 울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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