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8. 15. 21:59ㆍ사진/한국의 산
천후우(天吼牛) 울음
이 성 선
저녁 산에서
소 울음 소리가 크게 들려
고개를 돌리니
수천 마리 소가 등을 맞대고 가는
산능선들 가운데서
달마가 천후우(天吼牛)를 몰고
하늘을 향하고 있다
우주 앞에
구름 옷 벗어버리고
막 새로 태어나는 설악산
울산(蔚山)바위는 천후산(天吼山)으로도 불렸다.
울산바위는 강원도 속초시의 북서쪽 외설악에 위치한 바위산이다(고도:650m). 속초시의 설악동과 고성군 토성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모두 6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정상부에는 항아리 모양의 구멍이 5개가 있다. 울산바위는 『신증동국여지승람』 「양양도호부」에 "이산(離山) 부 북쪽 63리 쌍성호(雙成湖) 서쪽에 있는데, 곧 대관령 동쪽 가닥이다. 기이한 봉우리가 꾸불꾸불하여 울타리를 설치한 것과 같으므로 이름하였다. 울산(蔚山)이라 하기도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간성군」산천조에는 "천후산(天吼山) 고을 남쪽 70리에 있다."고 다르게 부르고 있다. 여지도서』 「양양도호부」에도 같은 기사가 나오는데 '천후(天吼)'라고 부른다고 되어 있다. 간성군 산천조에는 "천후산 군 남쪽 60리에 있다. 서쪽은미시령(彌時嶺)과 남쪽은 양양 신흥사에 접해 있다. 설악산의 주맥으로 인제의 경계로부터 뻗어왔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 『관동읍지』 「간성」산수조에 "이 산에는 바위가 많다. 바람이 산중에서 스스로 불어 나오기 때문에 하늘이 운다(天吼)."라고 전해오고 있다. 세상에서 전하기를 양양과 간성 사이에 큰 바람이 잦은 것은 이 때문이라고 한다. 강원도지』 「양양」산천조에는 "큰 바람이 장차 불려고 하면 산이 먼저 울기 때문에 이름하게 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상에서 언급된 고문헌의 기록을 보면, 울산바위는 거대한 바위가 마치 울타리를 설치한 것과 같으므로 울산 혹은 이산이라고 부른 것을 알 수 있다. 또 산중에서 바람이 불어나오는 것을 하늘이 울고 있다고 표현하여 천후산(天吼山)으로도 불렸던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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